"집값 더 떨어질 것" 매수자는 한겨울
"더 떨어지지 않을까…." 매수자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정부의 11.3대책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들썩거리지만 매수자들의 마음은 아직도 한겨울이다. 매도자들이 규제 완화책에 따른 기대심리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직 매수 때가 아니란 반응이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면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기대심리에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조금 더 떨어져야 한다며 극히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남 개포동 개포공인중개사는 "매도자들은 매물 회수하겠다는 것과 분위기 파악하기 위한 건으로 문의전화가 폭주하지만 매수자들 전화는 하루에 한두통에 불과하다"면서 "한두통 오는 전화마저 호가가 붙여진 가격에 시큰둥하다"고 말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을 꼽자면 대출 부담이다. 강남권의 경우 이번 투기지역 해제 지역에서 제외가 됐다. 따라서 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줄이 묶여 있는데다 고금리가 여전해 매수자들이 쉽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한 공인 중개사는 "소형평형의무비율과 용적률 완화 소식은 분명 재건축 호재가 될 완화책으로 매수자들도 이번 대책이 호재가 될 것이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실물 경제로 전이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자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매수자들은 현재 고금리 부담과 함께 향후 금리가 추가적으로 더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규제 완화가 거래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질 금리인하 등의 연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편,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호가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급매물을 거둬들인 매도자들이 가격보다 호가를 얹어서 다시 매물이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 개포동 주공3단지(저층) 36㎡는 대책 발표 전보다 2000만원 가량이 오른 6억5000만원의 매물이 나왔다. 개포주공4단지(저층) 49㎡는 3000만∼4000만원 이상이 올라 10억원에 팔아달라는 매도자도 있다고 한다.
소형아파트가 없는 은마 아파트는 이번 규제 완화책에 매도자들의 기대심리는 부풀어져 있다. 102㎡는 대책 발표 전보다 2000만원 가량이 높은 8억2000만∼9억4000만원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대치동 제일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대책 발표 이후 속속 들어간 매물들이 다시 호가가 올려져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발표 전에는 급매물이 적체되어 있다면 이제 매물도 몇 건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hyun@fnnews.com박현주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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