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마지막 봄배구’… “통합우승으로 마무리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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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승만 생각하고 있어요.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마지막 승부만을 남겨놓은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사진)은 우승만을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우승이란 게 배구를 잘해서만 된다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개인적인 수상은 신경 쓰지 않고 팀 우승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도 "팀이 잘하면 챔프전 MVP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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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챔피언결정 1차전 출격
마지막 승부만을 남겨놓은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사진)은 우승만을 이야기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2025시즌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연경은 “포스트시즌이 많이 기다려진다. 잘 준비해서 반드시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에게 이번 ‘봄 배구’는 선수로서 마지막 무대다. 승점 81(27승 9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 3위 정관장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승자와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린다. 1차전은 31일 흥국생명의 안방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연경은 데뷔 시즌인 2005∼2006시즌부터 4시즌 동안 3차례나 챔프전 우승을 했다. 하지만 해외 생활을 정리한 뒤 2020∼2021시즌 국내에 돌아와선 준우승만 3차례 했다. 최근 2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하고도 우승 갈증을 해결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우승이란 게 배구를 잘해서만 된다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연경과 외국인 선수 투트쿠(26), 정윤주(22) 등이 버티는 흥국생명 공격진은 여자부 최고라는 평가다. 김연경은 “공격력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남은 시간 서브, 블로킹, 수비를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챔프전의 키 플레이어로는 세터 이고은(30)을 꼽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팬들의 85%, 미디어의 93.8%가 흥국생명의 우승을 점쳤다.
2005∼2006시즌 신인선수상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챔프전 MVP를 싹쓸이했던 김연경은 시작과 같은 끝을 꿈꾼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MVP가 유력한 데다 흥국생명 우승 시 챔프전 MVP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김연경은 “개인적인 수상은 신경 쓰지 않고 팀 우승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도 “팀이 잘하면 챔프전 MVP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배구 여제의 ‘라스트 댄스’가 이제 곧 시작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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