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올스타팀, 6년 만에 태국과 대결…2승 2패 후 이번에는

이동칠 2025. 4. 1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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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가 6년 만에 부활한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스타팀은 19일과 20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태국 올스타팀과 맞붙는다.

슈퍼매치 첫해였던 2017년 태국 원정에선 한국 올스타가 3-2로 이겼지만 2018년 한국 화성 대회에선 태국이 3-2로 승리해 장군멍군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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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화성서 두 차례 경기…강소휘-타나차 맞대결도 관심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한국팀 명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6년 만에 부활한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스타팀은 19일과 20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태국 올스타팀과 맞붙는다.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는 2017년 태국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양국을 오가며 개최됐다.

그러나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됐다가 올해 6년 만에 부활했다.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포스터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 차례 맞대결에선 상대 전적 2승2패로 팽팽했다.

슈퍼매치 첫해였던 2017년 태국 원정에선 한국 올스타가 3-2로 이겼지만 2018년 한국 화성 대회에선 태국이 3-2로 승리해 장군멍군을 이뤘다.

또 마지막 대결이었던 태국 원정에선 두 번 맞붙어 1차전에선 태국이 3-2, 2차전에서 한국이 3-0으로 승리를 나눠 가졌다.

6년 만의 리턴매치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V리그의 대표 공격수인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올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신인 세터 김다은(한국도로공사) 등 신구가 조화를 이룬 올스타팀을 꾸렸다.

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다현(현대건설)은 물론 챔피언결정전에서 세터 대결을 벌였던 이고은(흥국생명), 염혜선(정관장)도 20명의 올스타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배구 올스타팀의 미들 블로커 이다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국 올스타팀에는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아시아 쿼터로 뛴 뒤 재계약에 성공한 날개 공격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주장을 맡은 가운데 일본에서 뛰는 해외파들이 주축을 이뤘다.

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SV.리그에서 뛰는 세터 낫타니차 짜이샌(PFU 블루캣츠)과 미들 블로커 핫타야 밤룽숙(퀸세이스 카리아), 탓다오 늑장(PFU 블루캣츠) 등이 참가한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국팀의 사령탑은 2016년까지 대표팀을 지휘했던 키아티퐁 랏차따끼엔까이다.

태국 여자배구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아시아권 3강에 들 정도로 성장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도 중국(5위)과 일본(7위) 다음으로 높은 13위다.

반면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때 4강에 진출하며 세계 9위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35위로 추락한 상황이다.

태국과 최근 대표팀 5경기 상대 전적도 1승 4패로 열세다. 우리나라는 태국에 4연패를 당하다가 2023년 9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태국을 3-1로 꺾으면서 VNL 30연패 수렁에서 벗어났을 정도다.

강성형 올스타팀 감독은 "챔프전에 뛴 선수도 있고, 정규리그 종료 후에 한 달 가까이 쉰 선수도 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찾는 게 중요하다"면서 "승부를 떠나 젊은 선수와 고참 선수를 고루 섞어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속팀 도로공사의 동료인 타나차와 '적'으로 스파이크 대결을 펼치는 주장 강소휘는 승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여자배구 올스타팀 주장인 강소휘 [촬영 이동칠]

강소휘는 "5월 초 대표팀 소집 전에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볼 수 있게 돼 좋은 것 같다"면서도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꼴찌를 하면 강등되기 때문에 독한 마음으로 준비하려고 한다. 이벤트 경기이지만 타나차에게 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태국 여자올스타팀 주축인 타나차의 인천공항 입국 장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숙자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태국은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서 경기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태국이 한국의 경기력에 앞섰기 때문에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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