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협회장기] 제주 섬 소년의 꿈은 여전히 ing…상산전자고 가드 양주도

영광/서호민 2025. 4. 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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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양주도를 떠올리면 슛 하나는 최고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과거 일도초 시절 양주도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제주도에 농구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유명한 프로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한 바 있다.

앞으로 '양주도'하면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고 묻자 "슈팅에 장점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양주도를 떠올리면 슛 하나는 최고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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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누군가가 양주도를 떠올리면 슛 하나는 최고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상산전자고는 2일 영광스포티움 체육관에서 열린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부산중앙고와 예선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끈질긴 추격 끝에 73-69로 역전승, 2연승을 달렸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상산전자고는 한 때 20점을 뒤졌지만, 3, 4쿼터 엄청난 수비 집중력과 응집력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승의 중심에는 3학년 가드 양주도(180cm,G,F)가 있었다. 신준환(2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많은 21점(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올린 양주도는 4쿼터에만 무려 15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주도는 “하프타임 때 동료들끼리 오늘 지면 그냥 죽는다는 각오로 3, 4쿼터 모든 걸 다 쏟아붓고 나오자고 얘기했다. 오늘 지면 내일도 없다는 결연한 각오로 임했기에 전반과는 다르게 끈끈한 모습으로 하나로 뭉쳐 역전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역전승 비결을 설명했다.

양주도는 작지만 빠르고 공격적인 가드다. 특히 3점슛은 양주도의 최대장점 중 하나다. 전날 동아고와 첫 경기에선 3점슛 7개를 몰아쳐 31점을 폭발했다.

양주도는 “장점은 슈팅이다. 슈팅을 웬만한 전문슈터들 못지 않게 정말 많이 연습하고 가장 자신있는 무기가 될 정도로 향상됐다”며 “패스 능력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돌파 후 킥 아웃 패스를 통해 동료들의 찬스를 많이 보는 편”이라고 자신의 장점을 소개했다.
▲2019년, 제주일도초 시절 양주도

양주도는 제주도 출신이다. 일도초를 졸업했고 중학교 이후에는 상주로 올라왔다. 상주중을 거쳐 연계학교인 상주상산고로 진학해 농구선수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일도초 시절 양주도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제주도에 농구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유명한 프로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한 바 있다.

지금도 그 꿈이 유효하냐고 묻자 “맞다”며 “초등학교 때 농구를 시작해 어느 덧 고3이 됐다. 내년에는 대학에도 가야 한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기록도 잘 쌓아놔야 하고 팀적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10대 마지막을 후회없이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통 꿈나무 선수들에게 롤모델을 물으면 대부분이 프로 선수들을 언급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하지만 양주도는 달랐다. 롤 모델이 누구냐고 묻자 전혀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와 깜짝 놀라게 했다.


“요즘에는 한양대 김선우 형을 좋아한다. 키도 나랑 비슷하고 내가 앞으로 따라가야 할 유형의 선수이다. 특히 수비능력이 정말 대단하다. 대학농구를 종종 보는 편인데 김선우 형의 수비 따라가는 자세를 보고 많이 따라하려고 한다. 스피드가 빠르고 슈팅능력도 훌륭하다.” 양주도의 말이다.

앞으로 ‘양주도’하면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고 묻자 “슈팅에 장점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양주도를 떠올리면 슛 하나는 최고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양주도의 맹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린 상산전자고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낙생고(1승 1패)를 상대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와 2위 여부가 갈릴 수 있다.

양주도는 “낙생한테 높이에선 밀리지만 스피드만큼은 우리가 확실히 앞선다고 생각한다. 스피드 장점을 잘 살리고 압박 수비를 더욱 타이트하게 해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 싶다”고 조 1위를 자신했다,

 

이어 ”고등학교 입학한 이후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도 좋고 동료들 역시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기세를 잘 이어가 그동안 가보지 못한 8강에 꼭 오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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