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의 잔소리 기억 못 해도, 이기는 데 문제 없는 이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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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들을 땐 열심히 들었는데..."
이명관(28, 173cm)은 1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3라운드 홈경기에서 11점 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우리은행의 48-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명관은 "2라운드가 지나면서 적응이 된 것 같다.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 초반에 힘들 때는 슛 쏠 때 림도 안 보였다. 확실히 실패하던, 성공하던, 슛을 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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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관(28, 173cm)은 1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3라운드 홈경기에서 11점 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우리은행의 48-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난 후 이명관은 “양 팀 모두 연승할 수 있는 기회였다. 우리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 경기 도중 위험이 많았는데, 잘 이겨내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명관은 33분 1초를 뛰며, 김단비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경기 막판 5반칙을 범하며 코트를 물러났지만, 존재감은 충분했다. 팀 공헌도 또한 19.15로 김단비(41.75)에 이어 두 번째였다.
김단비 또한 “(이)명관이가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높아진 기대치만큼 위성우 감독에게 많은 잔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날 역시 작전 타임마다 위성우 감독에게 불려 가며 많은 지시를 받았다.
무슨 이야기를 들었느냐고 묻자 이명관은 “들을 땐 열심히 집중해서 들었는데, 막상 생각은 안 난다”며 “그냥 공격 열심히 하고, 수비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였을 것 같다”고 웃으며 얼버무렸다.
그러자 이를 들은 김단비는 “도움 수비 안 가고 앞사람만 막고 있어서 혼났다”고 대신 말하며 “감독님이 혼내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이젠 감독님 제스처만 봐도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 있다”고 우리은행 선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명관은 올해로 우리은행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멤버 구성이 많이 달라진 우리은행이다. 이명관 또한 이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관은 “작년에는 수비할 때도 네 번째, 다섯 번째 선수를 맡았다. 근데 올해는 당연히 상대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을 맡아야 한다”고 달라진 점을 말했다.
이어 “그리고 작년에는 공격에서도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았으니, 나는 코너에 가만히 서 있어도 기회가 났다. 하지만 올해는 나한테도 수비도 강하게 붙고, 힘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해진 견제만큼 이명관 또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주춤한 이명관은 2라운드를 기점으로 살아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우리은행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이명관은 “2라운드가 지나면서 적응이 된 것 같다.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 초반에 힘들 때는 슛 쏠 때 림도 안 보였다. 확실히 실패하던, 성공하던, 슛을 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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