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현 닮은꼴’ 이승원, “다재다능한 선수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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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센터를 했는데 4번(파워포워드)과 외곽 플레이까지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이승원은 "고등학교 때 센터를 했는데 4번과 외곽 플레이까지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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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 3학년 시절 27경기에 나서 평균 10.0점 8.7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승원은 건국대 입학 예정이다.
입학동기들에게 이승원에 대해 묻자 정명근은 “광주고를 많이 만난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묵직한 센터로 알고 있다”며 “같이 뛴다면 팝보다는 롤 플레이를 많이 해야 하고, 포스트에서 장점을 발휘하도록 패스를 잘 넣어줘야 한다”고 했고, 김태균은 “구력이 짧지만 패스 능력이나 뛰는 게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승원은 “농구를 시작한 건 고등학교 1학년이다. 유급을 해서 4년 동안 농구를 했고, 구력이 짧아도 BQ가 좋은 편이다”며 “제가 센스가 좋고, 시야도 넓다. 보면서 플레이를 하는 편이다. 코치님이나 애들이 패스 뿌려주는 걸 많이 하니까 BQ가 좋다는 말을 해줬다”고 자신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승원은 뒤늦게 농구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그 때 흥미를 가졌다. 중학교 3학년 때 농구를 처음 했다”며 “재미있어서 하다가 한 번 선수 생활을 해볼까 하면서 시작했다. 하다 보니까 재미 있어서 계속 한다”고 했다.
건국대는 일본 오사카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전지훈련에 동행했지만, 훈련을 하지 못하고 벤치만 지키고 있는 이승원은 “고등학교 때 발목을 잘 접질려 수술한 뒤 재활 중이다”며 “12월에 수술했고, 완전한 상태로 복귀하려면 시간이 걸릴 거 같다. 5~6월 즈음 복귀할 거 같다”고 예상했다.
이승원은 “건국대가 분위기도 좋고, 센터를 잘 키워 주실 거 같다”며 “발이 느려서 빨라지고 싶고, 구력이 짧아서 길을 잘 모르는데 그런 것도 배우고, 전체 능력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건국대를 선택한 이유를 들려줬다.
올해 3학년이 되는 전기현도 뒤늦게 농구를 시작한 뒤 건국대 입학 후 남들보다 훨씬 많은 훈련을 꾸준하게 소화해 팀의 주축 한 자리를 꿰찼다. 이승원도 전기현의 뒤를 따른다면 올해 주전 센터로 활약할 프레디가 졸업한 뒤에는 전기현과 이승원이 건국대의 골밑을 지킬 것이다.
이승원은 전기현과 비슷하다고 하자 “(전기현이) 고등학교 때 늦게 시작했다고 들었다”며 “같이 뛴다면 서로 하이로우를 왔다갔다 하면서 움직이고, 서로 잘 맞아야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고교 시절 3점슛을 거의 시도하지 않았던 이승원은 “늦게 시작해서 기본적인 것부터 하라고 하셔서 3점슛 연습을 하지 않는다”며 “대학에서는 3점슛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승원은 “고등학교 때 센터를 했는데 4번과 외곽 플레이까지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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