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후보 "선거 불공정해!",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 초강수

조회 3492025. 1. 1.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허정무 후보가 선거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허 후보는 오는 8일 예정된 선거를 중단해야 한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허정무 후보 측은 12월 30일 제출한 가처분 신청에서 대한축구협회와 선거운영위원회의 선거 관리가 불공정하고 불투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허 후보는 본 매체와의 통화에서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신속히 법원의 결론이 나올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허 후보 측은 특히 선거운영위원회 명단 공개를 거부하는 점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공정한 선거 관리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선거운영위원회는 규정에 따라 외부 인사가 위원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해야 하지만, 명단이 공개되지 않아 위원 구성의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주장입니다.

허 후보는 “위원 명단조차 비밀에 부치는 운영위원회에서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명단 비공개에 중요한 이유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허 후보는 선거운영위원회가 관련 규정을 공개한 시점과 선거 절차 공지가 지나치게 늦어 출마자들이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난 12월 6일에서야 개정된 선거관리규정을 공개하고도 선거 관련 공고를 촉박하게 진행해 후보들에게 불리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회장,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173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선출되는 제55대 축구협회장은 오는 22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법원이 허 후보 측의 가처분 신청을 어떻게 판단할지, 나아가 선거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