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 1만 개 설치해 손흥민 이적료 마련한 튀르키예 축구 클럽

조회 1,621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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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적설' 연결되었던 터키 축구 명문 구단이 태양광 패널로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

사진 : Galatasaray Sports Club/Enerjisa

터키의 전설적인 축구 클럽인 갈라타사라이는 지난해 3월 경기장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메가와트 양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었다.

경기장 지붕에 1만 개 태양광 패널을 설치 한 이 클럽은 이제 그 보상을 누리고 있다.

갈라타사라이와 시스템을 운영하는 에너지 회사 에너지사(Enerjisa)는 스타디움 지붕에 10,404개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덕분에 4.2 메가와트 전력을 생산해 내는 데 성공했다.

클럽 디렉터에 따르면 이 태양광 패널에 따른 에너지 절감량은 2천 가구의 에너지 사용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간 3,250톤 탄소를 감축하는 양이다.

25년 동안 약 20만 그루 나무를 보호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 그의 추정이다.

첼리키란 디렉터는 유로뉴스 그린에 "요즘은 에너지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대기업은 환경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안목은 탁월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약 38만 5천 유로(약 4억 8천만 원)를 절약할 수 있었다.

이러한 친환경 경제 효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클럽은 5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경기장에 태양광 패널 시스템을 갖춘 후 절감 효과를 보기까지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단 몇 주 만에 비용 절감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이다.

갈라타사라이 스타디움의 지붕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에 적합했다. 그럼에도 태양 에너지 비전이 실현되기까지는 9년이 걸렸다. 엔지니어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에너지 회사는 경기장을 수차례 방문한 끝에 태양광 패널이 실행 가능한 옵션이라는 것에 동의했다.

스타디움의 개폐식 지붕은 햇빛을 받아들이기에 적합한 모양이었던 것이다. 더불어 수천 개 패널 무게를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구조였다.

9년이 지난 후 갈라타사라이와 에너지사의 계약이 종료되었다. 클럽이 에너지 관리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다른 사람에게 전기 요금을 지불하지 않음과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 여분의 에너지를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

젤리키란 디렉터는 유로뉴스 그린에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는 두 딸이 있고 미래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구를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즉, 그가 축구 클럽에서 일하면서 환경 운동가가 된 이유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건강한 지구를 딸에게 전해주고 싶은 아버지로서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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