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러다가 골키퍼 빼고 다 뛸 듯' 엔리케의 충격 실험 계속된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 "익숙한 포지션 벗어나야"

이민재 기자 2025. 4. 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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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익숙한 포지션에서 벗어나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전망이다.

2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수비형 미드필더 배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한 뒤 줄곧 '멀티 포지션 철학'을 강조하는 엔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는 이강인도 스트라이커, 좌우 측면 공격수·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등 후방을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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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익숙한 포지션에서 벗어나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전망이다.

2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수비형 미드필더 배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렇다. 분명히 다시 그 포지션에서 뛰는 이강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은 짧은 패스든, 긴 패스든 다 해낼 수 있는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라면서도 "물론 이강인에게 이상적인 포지션은 아니다. 이강인이 그 포지션에서 뛰려면 수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강인을 포함한 모든 선수가 익숙하게 생각하던 (기존의) 영역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게 내 생각"이라며 "난 싫어하는 포지션이라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여러 영역을 탐구하길 바란다. 그렇게 하면 많은 걸 얻는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르아브르와 2024-25시즌 리그1 30라운드에서 3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2-1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73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수확하지 못했지만, 3차례 키 패스와 97%의 패스 성공률, 7차례 크로스를 기록해 소파 스코어로부터 수비수 루카스 베랄두와 함께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6을 받았다.

엔리케 감독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을 특히 강조하는 지도자다. 각 선수가 고정된 포지션 없이 팀 상황에 맞게 다양한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한 뒤 줄곧 '멀티 포지션 철학'을 강조하는 엔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는 이강인도 스트라이커, 좌우 측면 공격수·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등 후방을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 바 있다.

르아브르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의 의중에 따라 3선으로 내려온다면 당분간 예리한 공격력보다는 공수 균형에 중점을 둔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 입성해 자기 입지를 조금씩 넓혀갔다. 올 시즌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뒤 제로톱, 2선 공격수, 측면 공격수 가리지 않고 다 뛰었다. 선발, 조커 가리지 않아 엔리케 감독이 1순위로 꺼내던 카드였다.

하지만 겨울 이적 시장 선수단 정리가 된 뒤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나폴리에서 '조지아 마라도나'로 불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온 뒤가 그랬다. 이강인에게 밀려 유벤투스로 임대를 떠난 랑달 콜로 무아니, 애스턴 빌라 임대를 택한 마르코 아센시오의 부재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던 예측은 빗나갔다.

이강인은 최근 들어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선발로 출전하는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벤치에서 출격하는 데 이마저도 출전 시간이 길지 않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하여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선발 출전은 16경기에 불과했고, 교체 출전이 11경기에 달하는 등 출전 시간의 불균형이 뚜렷했다.

그러면서 이적 루머까지 퍼지고 있다. 사실 이강인의 이적 루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파리 생제르맹은 고위층이 이강인의 계약 연장을 원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에 대비한 로테이션 자원으로, 혹은 멀티 포지션 활용 가능한 전술 카드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은 리그1 무패 우승에 도전한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한 파리 생제르맹(24승 5무)은 패배 없이 잔여 5경기를 넘기면 리그1 사상 최초로 무패 우승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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