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흐름 끊은 최은지·박수연의 서브 …아본단자 감독·김연경도 흡족 “다음 경기도 기대”[스경x현장]
흥국생명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특히 서브 득점(8개)에서 정관장(3개)을 압도했다.
최은지와 박수연 등 원 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선수들이 결정적인 서브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33)는 2세트 17-18에 투입돼 정관장 리베로 최효서를 공략하는 서브로 귀중한 동점을 만들었다.
최은지는 연이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뒤흔들었고, 흥국생명은 정관장의 공격이 꼬인 틈에 김수지 블로킹과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더 달아났다.
최은지는 20-18에서 다시 한번 서브 에이스를 터트렸다. 후보 선수로 정규시즌을 보낸 최은지는 2번의 서브 득점 뒤 함께 웜업존을 지킨 선수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며 환호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진짜 중요할 때 들어와서 큰 거 2개 해주고 나갔다. 한 번은 코트 선수들과 세리머니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웃으며 “다음 경기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젊은 리베로 박수연(22)도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1세트 19-18에서 투입된 박수연은 반야 부키리치를 노리는 서브로 팀에 20번째 득점을 안겼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대단히 잘된 건 없는 경기인데 중요한 순간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서브를 잘 넣어줬다”며 “덕분에 상대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은지와 박수연이 비슷하게 좋은 서브를 구사했다”며 “강하게 때려준 덕분에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놓을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교체 선수들의 서브 득점까지 술술 풀린 흥국생명과 달리 정관장은 ‘체력 이슈’로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
정관장은 앞서 29일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이날 경기에 임했다. 주력 날개 공격수 반야 부키리치, 세터 염혜선, 미들 블로커 박은진 등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고희진 감독은 “부상 투혼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선수들이 많이 아프고 힘든 상태”라며 “핑계 대지 않고 명경기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4월2일 같은 장소에서 챔프전 2차전을 치른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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