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흔들리지 않는 기둥이 되겠다” 이두원의 성장은 나날이...4Q클러치 능력으로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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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원은 농구 뿐만아니라 정신적적으로도 더욱 성장하고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이두원은 "치열한 상황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집중하자고 했었는데 그게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양 팀 다 치열하고 과한 몸싸움도 하고, 화끈한 경기하지 않았나 싶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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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정다윤 인터넷기자] 이두원은 농구 뿐만아니라 정신적적으로도 더욱 성장하고 있었다.
수원 KT는 22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5-72로 승리했다.
이날(22일) 이두원은 33분 동안 코트를 지배하며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특히 4쿼터에만 8득점을 몰아넣으며 위기의 순간마다 팀을 구해냈다. 이호준도 27득점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고, 3점 슛 5개(63%)를 꽂아 넣으며 슛 감각을 자랑했다.
경기 후 만난 이두원은 “치열한 상황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집중하자고 했었는데 그게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양 팀 다 치열하고 과한 몸싸움도 하고, 화끈한 경기하지 않았나 싶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반 KT는 이윤기와 이호준이 26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잦은 턴오버로 43-47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이두원의 존재감이 빛났다. 동점 상황에서 시원한 득점과과 리바운드를 연달아 따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두원의 손끝에서 터진 네 개의 슛은 모두 림을 정확히 가르며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앞서 언급했듯, 이두원은 지난 17일 SK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동료들과 나눈 대화를 전했다.
이두원은 “정말 구체적으로는 (이)호준이 형이 나만 집중하면 된다고 했다(웃음). 내가 전반에 지쳐하니까 후반에 집중력 저하가 플레이에 영향이 갔다. 오늘은 체력 안배 생각을 하면서 후반에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이 잘 나온 것 같다”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경기 중에 흥분도 하고, 콜이 잘 안 나왔다. 그러다 보니 나의 에너지가 올랐던 것 같다. 지친 지도, 힘든 지도 모르고 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지원과의 호흡도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박지원의 정확한 어시스트를 받은 이두원은 강력한 덩크를 작렬시켰고, 박지원의 결정적인 3점포가 터지자 두 선수는 호쾌한 세리머니로 환호를 나눴다.
“특히 내가 스크린을 갔을 때, 팀원들이 득점으로 연결해 준 것이 가장 기분이 좋다. 마지막 (박)지원이 형이 쐐기포를 넣어줬는데, 그런 플레이가 자주 나와주면 좋을 것 같다.”
경기 중에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찬스 상황에서 이두원이 "여기!"라며 외쳤지만, 공이 전달되지 않은 순간이 있었다. 이두원은 팀이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이를 하다보니 코너에 노마크 찬스가 난 상황이었다. (박)지원이 형이 안 보이는 각도라서 알려주려고 토킹을 했다”며 전한 이두원은 “멤버가 계속 바뀌다 보니 호흡 맞춰 나가는 것도 과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 장면들이 있어서 다음 플레이에 또 좋은 장면들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두원적 사고’를 전했다.
이두원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코트 위에서 든든한 기둥이 된 이두원은 팀을 위해 자신을 다잡으며 앞으로도 묵묵히 나아갈 것이라며 다짐을 내비쳤다.
이두원은 “센터가 나 하나뿐이다. 직전 경기에도 파울트러블이 있었기에 오늘은 더 책임감을 가져서 파울을 아꼈다. 후반에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원들에게 계속 ‘뒤가 듬직하다’는 믿음을 계속 줘야될 것 같다”며 전했다.
이어 “팀의 기둥인데 내가 흔들리는 모습들을 팀원에게 보여주면 덩달아 팀원들도 흔들리게 된다. 그럴 때 마다 형들이 멘탈을 잡아준다. 특히 (이)윤기 형이 내가 놓으면 안 된다고 했다. 반박불가다(웃음). 그래서 잘 하겠다고 얘기해줬고, 팀원들에게 고맙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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