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은 좋은데‥" 1분기 '역성장'에 성장률 0%대 우려

김세영 2025. 4. 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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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 수출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모두 일단 1분기는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주저앉았는데요.

정국 불안과 관세 위기, 나라 안팎의 상황이 악화된 탓인데,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는 7조 4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입니다.

주력 상품인 HBM 판매가 활발했기 때문입니다.

[김기태/SK하이닉스 부사장] "올해 당사의 HBM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다는 기존 계획을 유지하고 있고요."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수출 실적이 좋았던 것과 달리, 우리 경제는 올해 1분기,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0.1% 이하로 떨어졌는데,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문제였습니다.

건설 경기가 얼어 붙으며 건설 투자와 설비 투자가 급감했고, 소비도 감소하며 전체 내수가 성장률을 0.6% 포인트 끌어내렸습니다.

수출도 화학제품과 기계를 중심으로 뒷걸음질쳤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총소득은 성장률보다 낮은 마이너스 0.4%로 떨어졌습니다.

[이동원/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미 관세 정책 예고에 따른 통상환경 불확실성 확대가 소비와 투자 심리 회복을 지연시켰습니다."

전망은 어둡습니다.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가 반영되는 2분기에는 성장률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JP모건은 우리나라의 1분기 성장률을 반영해 올해 전망치를 0.5%로 또다시 낮췄고, 씨티은행도 0.6%로 낮췄습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소비가 아주 극적으로 반등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전체적으로 다른 부진, 투자의 부진이라든가 수출의 약간의 부진으로 가는 이런 방향들을 100% 상쇄해 줄 수는 없다고 생각은 하고요."

한국은행이 다음 달 말 발표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5%에서 크게 낮춰 수정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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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권시우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09964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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