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전 압박에…러시아 "서방 공격시 핵무기 사용"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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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를 자신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안갯속으로 빠진 가운데 러시아 고위 관리가 서방의 공격 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최고 안보 책임자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공격에 직면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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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를 자신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안갯속으로 빠진 가운데 러시아 고위 관리가 서방의 공격 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최고 안보 책임자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공격에 직면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는 자국이 보유한 '핵우산'을 옛 소련권 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등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핵 교리 개정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자국 영토는 물론 동맹국 벨라루스에 대한 재래식 공격이 "주권 및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하는" 경우 핵 공격을 고려할 수 있게 됐다.
쇼이구 서기는 "외국이 러시아 연방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위협이 되는 비우호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경우, 러시아는 그러한 행동을 억제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대칭적 및 비대칭적 조처를 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쇼이구 서기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JD밴스 부통령이 종전 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이 중재를 포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계속되는 전쟁을 빌미로 미국의 러시아 압박이 계속되고 EU(유럽연합)는 러시아의 위협을 명분 삼아 군사적 역량을 강화하는 '재무장'에 돌입한 상황에서, 러시아 스스로도 군사적 위력을 과시하며 협상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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