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천벌받을 사람을 봤나”…금호타이어 화재 틈탄 소방관 사칭 ‘노쇼 사기’ 기승

송민섭 기자(song.minsub@mk.co.kr) 2025. 5. 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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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을 틈타 소방관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남구 소재 한 음식점 업주 A씨(50대)가 소방관을 사칭한 인물에게 20여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김치찜 15인분과 공깃밥 17개를 공장 화재 진압 중인 소방관들에게 전달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준비했다. 요청자는 음식을 특정 시간에 가져가겠다고 했지만, 약속한 시각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연락이 닿은 주문자는 “곧 가겠다”는 말과 함께 특정 업체의 전화번호를 전달하며 “방역복을 대신 구매해달라”는 요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공공기관이나 특정 인사를 사칭해 대량 주문을 하고, 이후 물건 구매를 유도하는 수법은 대표적인 노쇼 사기”라며 “최근 자영업자를 겨냥한 유사 피해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피해 음식점 업주의 진술을 토대로 전화번호 추적과 CCTV 확보 등을 통해 피의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 17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이후 전면 생산 중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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