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2년 만의 국내대회 출전에서 충격패...중견 양하은에 또 일격 당했다

배준용 기자 2025. 4. 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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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체전 8강서 패배...소속팀 대한항공도 조기 탈락

대한민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이 2년 만에 나선 국내 대회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신유빈은 24일 강릉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 8강전에서 화성도시공사 중견 양하은에게 일격을 당했다.

24일 강릉에서 열린 종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대한항공 신유빈./대한탁구협회

이번 대회 일반부 단체전은 세계선수권대회처럼 3명의 선수가 5번의 단식매치로 승부를 가린다. 이날 신유빈은 화성도시공사와의 8강전에서 1매치 주자로 나와 상대 김하영을 세트 스코어 3대0(11-8, 11-6, 11-9)으로 이겼다. 하지만 매치 스코어 1-2 상황에서 열린 4매치에서 화성도시공사의 양하은과 맞붙어 세트 스코어 1대3(11-7, 3-11, 12-14, 6-11)으로 패했다. 대한항공은 매치스코어 1-3으로 화성도시공사에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은 작년 종별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하지만 신유빈의 패배로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반면 올 시즌 양하은, 김하영 등 여자실업 중견 스타들을 대거 영입해 전력을 다진 화성도시공사 여자탁구단은 신유빈에게 충격의 패배를 안기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특히 양하은은 신유빈과의 4매치는 물론 국가대표인 이은혜를 상대로 2매치도 이기는 저력을 보였다.

24일 강릉에서 열린 종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대한항공 신유빈./대한탁구협회

신유빈은 지난 2023년 6월 실업연맹회장기 대회 이후 약 2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공교롭게 지난 실업연맹회장기 대회에서도 여자 단체전에 출전, 결승전 1매치에서 당시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속이던 양하은에게 접전 끝에 패했고, 팀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유빈은 이번 종별선수권에서는 개인전은 참가하지 않는다.

다음 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에 출전하는 신유빈은 이번 대회 결과를 계기로 다시금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신유빈은 “늘 해오던 시합이고, 국내 무대라고 해서 더 부담을 갖거나 하지는 않았다. 양하은 언니가 워낙 잘하는 선배여서 진 거다”라며 “지금은 더 열심히 해서 다음 시합에서는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세계대회에서도 어떤 시합이든 방심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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