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서 희비 엇갈린 파리 올림픽 '시상대 셀피' 남북 혼복 듀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작년 파리 올림픽 때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 화제를 모았던 남북한 혼합복식 콤비가 도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16강 길목에서 명암이 교차했다.
작년 7월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선 동메달을 차지한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콤비와 은메달을 수확한 북한의 리정식-김금영 조가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이 AFP통신 올림픽 10대 뉴스에 선정됐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4위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4-0으로 완파하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메달을 딴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었고, 신유빈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여자단체전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메달을 딴 여자 선수가 됐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영 조는 중국의 세계 최강 복식조 왕추친-쑨잉사 조에 2-4로 져 은메달에 땄다.

하지만 리정식-김금영 조의 은메달은 북한 선수단이 파리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이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올림픽 2개월 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27회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북한의 리정식-김금영 조와 남북 대결을 벌였으나 2-3으로 역전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리정식-김금영 조는 혼합복식 은메달을 차지했고, 김금영은 북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 단식 금메달까지 따는 겹경사를 누렸다.
그러나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선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남북 콤비가 나란히 대회 혼합복식 16강에 올랐지만, 임종훈-신유빈 조가 8강 진출에 성공한 반면 리정식-김금영 조는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세계탁구선수권 혼복에 나선 신유빈(왼쪽)과 임종훈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0/yonhap/20250520185659871abae.jpg)
임종훈-신유빈 조가 폴란드 조에 3-0 완승했으나 리정식-김금영 조는 일본 조에 0-3으로 덜미를 잡힌 것.
임종훈-신유빈 조는 8강에서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와 동메달이 주어지는 4강행 티켓을 다툰다.
8강 진출을 확정한 임종훈은 "이제부터 어려운 상대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린윤주 옆에 정이징이 있듯, 내 옆엔 (신)유빈이가 있으니 우리가 이긴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유빈도 "(2023년 더반 대회처럼) 8강부터 고비가 찾아올 것이다. 전략을 잘 수립하고, 이를 코트에서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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