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美해군장관 면담… “조선 협력은 동맹 소중한 자산”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2025. 4. 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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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일엔 베닛 NSC보좌관 만나
주미 대사관 “韓美 정부·기업 공조 지원”
조현동 주미대사(왼쪽)가 23일 존 펠런 미 해군장관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조현동 주미대사는 23일 존 펠런 미 해군장관과 만나 한미 조선업 협력 및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이날 “양측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는 조선업 협력이 동맹의 소중한 자산임을 강조하고, 한미가 ‘조선 동맹’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조선업 협력의 구체적인 성과 거양을 위한 한미 정부 및 기업 간 공조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달 24일 상원 인준을 받아 취임한 펠런은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사모 투자 회사 대표를 지낸 금융인 출신이다. 트럼프 선거 운동의 주요한 기부자였는데 트럼프로부터 ‘미국 조선업 재건’이란 특명을 부여받은 상태다. 2월 인사 청문회에서 트럼프가 새벽에 녹슨 함선 사진을 보낸 일화를 전하며 “대통령은 나와 대화할 때마다 매번 일관성 있게 조선, 조선, 조선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한화오션의 필라델피아 조선소 인수를 콕 집어 “(외국의)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조선업 파트너로 한국을 호명했고, 이달 9일에는 동맹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미국의 해양 지배력 회복’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펠런을 비롯해 이언 베닛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 보좌관, 브렌트 새들러 해양관리청(MARAD) 청장 내정자 등은 한미 조선 협력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사들로 평가된다. HD현대 등 국내 주요 조선 기업도 최근 팰런티어 같은 첨단 기업과 기술 제휴를 하며 미국 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조 대사는 이달 10일에도 베닛과 만나 조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베닛이 소속된 해양산업역량국은 트럼프 정부 들어 신설된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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