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덕수, 대행 마무리나 잘하고 내란 수사 받아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겨냥해 "미국 관세 협상은 다음 정부로 넘기고 대행으로서 마무리나 잘하라. 그러나 내란특검 수사는 받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경제 파탄 3년의 공동 책임자인 자칭 경제 전문가 총리와 부총리의 무능은 계속 된다"며 "한 대행의 대권놀이가 세기의 장사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낚시에 걸렸지만 결국 40여일 후 출범하는 새 정부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이 -0.2% 역성장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을 총리는 이 판국에도 대권놀이만 전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무리 강한 권력도 경제는 시장을 못 이기고 정치는 민심을 못 이긴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시장에, 민심에 굴복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미중 관세 전쟁도 희토류 등을 손에 쥐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트럼프 대통령이 밀리고 있다"며 "일본도, 유럽연합(EU)도 미 관세 조치에 반발 및 신중하게 접근 중"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서두르면 안 된다"며 "미·중, 미·일, 미·EU의 틈새를 보고 새 정부에 넘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한 대행은 미국 관세 협상, 단일화, 개헌의 수순으로 대권가도에 뛰어들려고 하고 광주·울산·평택에 이어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등 계속되는 광폭 행보로 보수 후보 중에서는 지지율 1위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 내외로 한 대행은 족탈불급(맨발로 뛰어도 미치지 못함)이고 결국 온실 속의 난초"라고 했다.
박 의원은 "(한 대행은) 수양버들 (같은 사람)이라 배짱이 없어 불출마"라며 "대행으로서 마무리나 잘 하라"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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