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홍준표, 매달리는 국민의힘
洪 SNS에는 "바람처럼 자유롭게"
![홍준표 전 대구시장. [국회사진기자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0/dt/20250520144617730lyge.jpg)
국민의힘이 '반이재명 빅텐트'를 위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선거대책위원회에 계속해서 합류시키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홍 전 시장은 정계은퇴를 선언한 뒤 명확한 답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막판까지 홍 전 시장의 마음을 돌려세운다는 목표다.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꾸려진 국민의힘 '하와이 특사단' 일원인 유상범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난 19일 저녁 홍 전 시장과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대화 중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다"고 전했다.
19일 홍 전 시장이 푸른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자신의 SNS 프로필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생각을 갖고 있진 않고 그냥 바꿨는데 그게 논란을 일으켰다, 이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비판에 대해서는 지난 30년간의 아쉬움, 가끔은 분노 등이 포함돼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이 민주당 합류설에는 선을 그었지만 즉시 귀국하거나 선대위 합류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 홍 전 시장 입장에서 특사단을 문전박대하기 어려워 일단은 만나기만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앤디 윌리엄스가 부른 영화 '빠삐용'의 주제가 '바람처럼 자유롭게'의 영상을 올리며 "악마의섬을 탈출한 빠삐용처럼"이라고 글을 올려 자신을 빠삐용에, 국민의힘을 악마의섬에 비유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홍 전 시장이 경선 이후 탈당하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에 돌아갈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이 돌아온다면 요청 내용을 다 수용하고 판단과 역할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맡길 테니 도와달라는 김문수 후보의 말을 전했다"며 "홍 전 시장은 깊이 있게 생각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특사단의 김대식 국민의힘 선대위 대외협력본부장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제가 누구보다 홍 전 시장을 잘 안다. 절대 민주당을 지지할 분이 아니다"며 "첫 만남에서 홍 전 시장은 보수 대통합을 강조했다. 2차 면담에서 귀국 후 선대위 합류, 단일화 등에 관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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