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교황 거론' 유흥식 추기경 "콘클라베 일찍 끝날 수도…주님은 동·서양 구분 없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차기 교황 후보군으로 거론돼 주목받은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추기경)이 23일(현지시간) 외신 인터뷰에서 차기 '콘클라베(교황 선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유 추기경은 인터뷰에서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일찍 끝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과도기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주님의 뜻을 지켜보자"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이어 차기 교황이 아시아에서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주님께는 동·서양의 구분이 없다"고 답했다.
현재 이탈리아 등 해외 언론은 교황 선거 '콘클라베(Conclave)'를 앞두고 차기 교황이 아시아·아프리카권에서 탄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 추기경은 최근 이태리 유명 언론 '코리에레델라세라'에서 차기 교황 유력후보 12명 중 한 명으로 거론된 바 있다.
한편 지난 21일 세상을 떠난 교황 프란치스코의 장례 미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교황청은 26일부터 9일간 애도 기간을 선언하고, 내달 4일까지 성 베드로 광장에서 기도 행사를 열 계획이다.
AP에 따르면 콘클라베는 내달 5일~10일 사이 열릴 예정이다. 만 80세 미만 추기경이 투표에 참여하며, 외부와 격리된 채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반복한다.
AP는 현재 80세 미만 추기경 133명 중 2명은 건강상 문제로 불참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현재 만 73세인 유 추기경은 콘클라베에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모두 갖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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