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패승패승패승패' 유병훈 안양 감독 "넘어질지언정 쓰러지지 않겠다, 희망 봤어"

김희준 기자 2025. 4. 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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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훈 FC안양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안양] 김희준 기자= 유병훈 감독이 연승하지 못한 아쉬움에도 충분한 희망을 봤다고 이야기했다.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를 치른 FC안양이 울산HD에 0-1로 졌다. 안양은 승점 12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이날 안양은 준비한 계획을 경기장 안에 비교적 잘 실현해냈다. 수비 시 전방압박을 강하게 하기보다 최소한의 압박 후 내려서는 플레이로 중앙을 틀어막았다. 울산의 측면 공격을 유도해 위협적인 기회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심산이었다.


대체로 괜찮은 수비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실수로 승리를 얻지는 못했다. 후반 4분 리영직이 고승범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다소 거친 반칙을 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에릭에게 실점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리영직(FC안양). 서형권 기자

유 감독도 전반적인 경기력에 만족하되 결과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평일임에도 많은 팬들이 응원하러 오셨다. 홈 연승을 이어가고 싶었는데 아쉽다. 선수들은 준비한 계획을 이행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아쉬운 부분은 내가 부족했던 거다. 넘어질지언정 쓰러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다음 제주전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경기력에서는 울산보다 더 잘하지도 않았고 못하지도 않았다. 경험이 있는 선수가 페널티킥을 준 게 아쉬웠다. 본인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이겨내겠지만 팀으로 서로 도와주는 게 좋은 상황인 것 같다"라며 경기력 측면에서 팀이 단합해 나아지는 게 우선과제라고 말했다.


리그 반등에 실패한 아쉬움에 대해서는 "순위를 아직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에 대한 부담보다는 울산전에 모든 포커스를 맞췄다. 전반 끝나고 오늘 목표는 3점이라고 했다. 생각한 대로 만들어졌고, 후반 들어가서 상대를 괴롭히면서 승리하는 분위기였는데 중간에 상대에게 실점을 하며 틀어진 면은 있다. 오늘 경기를 하면서 끝까지 열심히 뛴 모습을 보면 앞으로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충분히 승리를 향해 나아갈 만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유 감독은 후반 14분 3명을 동시에 교체해 변화를 꾀했다. 이 교체는 어느 정도 통했지만 결과적으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유 감독은 "울산의 수비가 후반에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전반에 힘들게 하고 후반에 정상적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실점을 했다. 지켜볼까 하다가 앞당겨 선수들을 투입했다. 충분히 교체 선수들이 역량을 발휘했지만 득점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점을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현(가운데 오른쪽, 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오는 26일 제주SK와 경기를 앞두고 유 감독의 고민은 중원이다. 이날 김정현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리영직과 에두아르도도 계속된 경기로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관련해 유 감독은 "에두아르도, 리영직 선수가 일주일에 3경기를 치렀다.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 김정현 선수는 내일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너무 없기 때문에 당겨 써야 한다. 체력이 떨어진 선수보다는 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선수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K리그1 선발 데뷔전에 나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박정훈에 대해서는 "위협적이라고 봤다. 최근 연습 경기나 훈련에서 저돌적인 모습, 상대를 힘들게 하는 모습을 보여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채현우 선수와 경쟁할 수 있는 선수임을 확인했다. 앞으로 많은 시간과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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