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위 우연 아니다' 창단 최초 선발 8연승 쾌거…대전예수 12K 역투 [사직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그리고 또 승리다. 한화가 팀 창단 최초로 선발 8연승 행진을 펼치며 단독 2위 자리를 고수했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좌익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하는 한편 선발투수로는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를 내세웠다.
이에 맞서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로 1~9번 타순을 구축했고 선발투수 찰리 반즈를 투입했다.
한화는 7연승을 구가한 팀 답게 1회초 공격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선두타자 황영묵의 타구가 2루수 고승민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1루에 주자를 내보낸 한화는 플로리얼이 우중간 안타를 친데 이어 노시환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채은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이진영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한 덕분에 3-0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고 임종찬의 좌전 적시타로 4-0, 이재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0 리드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2회초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플로리얼이 우전 2루타를 치면서 또 한번 득점권 찬스와 마주한 한화는 2사 후 노시환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 6-0 리드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롯데도 추격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좌전 안타를 쳤고 와이스의 폭투로 2루에 안착하자 나승엽이 중전 적시타로 화답한 것이다. 롯데는 윤동희가 우전 안타를 치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챙기지는 못했다.
롯데가 1점을 추가한 것은 4회말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큼지막한 중월 2루타를 쳤고 2사 후 전민재의 타구가 유격수를 맞고 중전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롯데가 1점을 따라갈 수 있었다.
롯데는 포기를 몰랐다. 7회말 2사 후 전준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자 레이예스가 우중간 안타를 터뜨리면서 득점권 찬스를 이끌었고 나승엽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폭발, 롯데가 1점을 따라가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윤동희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롯데가 또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2루주자 나승엽은 홈플레이트를 향해 쇄도하다 포수 이재원에 태그 아웃을 당하면서 롯데의 공격도 그렇게 종료되고 말았다.
롯데는 9회말 1사 1,2루 찬스를 잡으며 한화를 압박했으나 윤동희가 3루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와이스에 이어 박상원~한승혁~김서현이 차례로 나와 롯데의 추격을 봉쇄했다. 특히 와이스는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으면서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이로써 한화는 구단 역대 최초로 선발 8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낳았다. 종전 기록은 7연승으로 총 3차례가 있었다. 빙그레 시절이던 1988년 5월 25일 마산 롯데전부터 6월 5일 인천 태평양전까지 한희민~김용남~김홍명~한희민~이동석~김홍명~김용남이 차례로 선발승을 따냈고 한화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따냈던 1999년에는 9월 24일 인천 현대전부터 10월 5일 대전 삼성전까지 정민철~이상목~정민철~이상목~정민철~구대성~이상목이 선발 7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01년에도 4월 7일 대전 SK전부터 4월 14일 청주 해태전까지 조규수~한용덕~이상목~조규수~송진우~한용덕~박정진이 차례로 선발승을 챙기며 선발 7연승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1986년 삼성이 남긴 선발 12연승이 지금도 역대 최다 기록을 남아있다.
아울러 한화는 8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고수했다. 한화가 지난 2023년 7월 1일 대구 삼성전을 이기고 8연승을 따낸 이후 66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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