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 '넥스트 메시', 184일 만에 선발 출전…감독-동료 모두 "매우 기뻐, 잘 뛰었다"

주대은 기자 2025. 4. 23. 15: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바르셀로나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안수 파티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184일 만에 선발 출전했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3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의외의 선수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수 파티였다. 그는 바르셀로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있었던 세비야와 경기 이후184일 만에 선발 출전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파티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패스 성공률 86%(36/42), 기회 창출 3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등을 기록하며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는 62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가비는 "파티는 나에게 형제 같아서 매우 기쁘다. 솔직히 그가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그는 오늘 멋진 경기를 펼쳤다"라고 이야기했다.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은 "우리 모두 파티를 사랑한다. 그는 오늘 잘 뛰었다. 동료들과 팬들도 행복하다. 그는 경기를 할 자격이 있다. 우리 모두 행복하다"라며 만족했다.

파티는 한때 바르셀로나를 이끌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그는 2019-20시즌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사수나를 상대로 데뷔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스페인 라리가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나온 득점이었다.

다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파티는 프로 데뷔 2년 차 만에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았다. 이후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재수술을 받기도 했다. 회복까지만 무려 반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한창 경험을 쌓아야 할 시기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뒤 파티에게 10번 유니폼을 내밀며 기대했지만, 파티의 성장세가 더뎠다. 2023-24시즌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뚜렷하게 바뀌는 건 없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선 바르셀로나가 파티를 매각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파티는 잔류만 생각하고 있다. 스페인 "피티는 수건을 던지고 싶지 않다. 자신이 구단에 유용한 선수라는 걸 증명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파티는 플릭 감독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며 경기력을 향상시킬 방법을 찾았다"라며 "파티는 적어도 여름까지는 남고 싶으니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더했다. 파티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