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전 포항시장 예비후보 조사

송승현 2025. 4. 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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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6·1 지방선거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던 인사를 소환했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포항시장 당내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공천하려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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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충운 원장 소환…김여사 낙점 후보 지목 의혹
이준석 "김여사와 직접 만나…尹, 공천 불만 표시"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6·1 지방선거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던 인사를 소환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당시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던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포항시장 당내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공천하려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문 원장은 당시 김 여사가 낙점했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당시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었던 김정재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의중을 내세워 3선에 도전하던 이강덕 예비후보를 컷오프(공천 배제)시켰다. 이 시기 문충운 당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운영실장 역시 김 여사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자신이 공천을 받을 것”이라며 말하고 다녔다는 게 이 의원 주장이다. 이 의원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김 여사를 직접 만났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CBS 라디오에 출연해 2022년 4월께 김 여사를 만나 나눈 대화를 전하며 “제가 ‘김정재 의원이 경북도당위원장인데 공천 때문에 무리수를 많이 둔다. 혹시 누구를 공천 줘야 하는 상황이거나, 내가 알아야 할 게 있느냐’고 묻자, 김건희 여사는 ‘저는 김정재라는 사람 몰라요’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그렇게 하고도 일 처리가 안 돼서 (윤 전) 대통령이 저한테”라며 “‘김정재가 울고불고’, 왜 울고불고했다는지 사실인지도 모르겠지만 대통령은 그렇게 얘기했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이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연락해 “공천을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같은 주장에 대해 문 원장은 당시 언론을 통해 “김 여사를 알지 못하고, 만나거나 공천을 부탁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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