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넘사벽'…차량용 반도체 '빅5' 굳건한 이유
삼성전자, 소수 과점 체제에 난관
삼성 中 전장 협력 돌파구로 주목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전기차 성장 둔화에도 불구,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빅 5의 과점 체제가 더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했지만 빅 5 강세가 워낙 뚜렷해, 사업성 확보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공급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684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 같은 매출 감소는 지난해 완성차 업계 수요 부진으로 차량용 반도체도 판매 둔화를 겪은 데 따른 것이다. 일부 지역에선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고 있지만, 자율주행 기술 도입 속도가 지연되고 미중 관세 전쟁 영향이 불거지는 것은 여전히 악재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업체의 재고는 2022년부터 증가해 왔고, 2024년 말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반도체 공급업체 11곳의 재고량을 분석한 결과, 재고량이 전체 매출의 25% 수준까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상위 5개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굳건한 모습이다. 지난해 인피니언(13.4%), NXP(10.4%),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8.8%), 텍사스 인스트루먼트(8.4%), 르네사스(6.8%) 등 상위 5개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48%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진출했고,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메모리부터 이미지센서, 파운드리까지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후발주자로서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이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소수 업체만이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고객사와 장기 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시장 과점 체제다.
자율주행 지연…차량용 메모리 1위 달성 더뎌져
올해 '부분 자동화' 단계인 L2의 비중이 25% 수준까지 늘었지만, 대부분 도로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고도 자율주행' 단계인 L4로 이행은 지연되고 있다. 전기차에 필요한 반도체 개수가 1000개라면, 자율주행차는 2000개 이상이 필요하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도 커지고 있어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차량용 메모리 분야에서 마이크론을 넘어 1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으나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테크인사이트는 "올해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극복해야 할 새 과제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관세와 관련된 잠재적 혼란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고 예측했다.
삼성전자, 中과 전장 사업 협력 모색 중
삼성전자는 당장 이날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오토상하이)에도 참가해 첨단 전장기술을 선보인다. 이 행사에는 지난해 테슬라를 누르고 글로벌 전기차 1위에 오른 비야디(BYD) 등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들이 총출동한다.
삼성전자는 이 모터쇼에 LPDDR5X와 GDDR7, 쉐어드 스토리지 등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자율주행차 시장을 준비한다. 이와 함께 파운드리에서도 2027년 오토모티브 향 2나노 공정을 양산하는 등 스페셜티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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