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많은 기업` 10년만에 최다… 유진·부영·영풍·세아 등 추가
작년 대비 5개 늘어… 금호아시아나·SM등 4곳은 제외

41개 대기업집단이 차입금이 많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는 '주채무계열'로 지정됐다. 10년 만에 가장 많다. 유진과 부영, 한국앤컴퍼니그룹, 영풍, 엠디엠, 현대백화점, 애경, 글로벌세아, 세아 등 9개 계열이 새로 포함됐다. 금호아시아나와 SM, 한온시스템, 호반건설 등 4개 계열은 빠졌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주채무계열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이 2조4012억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 공여액이 1조4063억원이 넘는 41개 대기업군을 선정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개 늘었다.
주채무계열 관리제도는 주채권은행이 주요 대기업그룹의 재무구조를 매년 평가해 평가 결과가 미흡한 기업은 재무구조개선 약정 등을 맺어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제도다.
올해 명단에 오른 41곳 중에서는 SK, 현대자동차, 삼성, 롯데, LG 순으로 총 차입금이 많다.
순위는 지난해와 같다. 유진, 부영, 영풍, 현대백화점, 애경 등 9곳은 신규 편입됐다. 이들은 신규 사업과 설비 투자, 계열사 합병 등으로 총차입금과 신용공여가 증가해 주채무계열에 포함됐다.
올해 제외된 4곳 중 금호아시아나와 한온시스템은 주기업체와 계열이 다른 계열로 인수되면서 빠졌다. 호반건설, SM의 경우 총차입금, 신용공여가 선정기준에 미달하면서 제외됐다.
올해 4월말 현재 41개 주채무계열 소속 기업수는 6928개사로 작년보다 507개 늘었다.
계열별 소속 기업수는 한화가 940개로 가장 많고, SK(846개), 삼성(634개), 현대차(505개), CJ(399개), LG(341개), 롯데(295개) 순이다.
SK, 현대차, 삼성, 롯데, LG 등 상위 5대 계열의 지난해 말 기준 이들의 은행권 신용공여액과 총차입금은 각 163조7000억, 392조5000억원이었다. 신용공여액은 전년보다 4000억원 감소한 반면, 총차입금은 22조9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기준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이 11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하나은행(10개), 신한은행(8개), KDB산업은행(7개), KB국민은행(3개), NH농협은행(2개)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41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정성평가 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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