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해도 살 날 긴데 무조건 저축?…5060 지갑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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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부터 작은 희망이 생긴 출생아 수의 증가세가 2월에도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아직 인구 감소를 뒤집기엔 역부족인데, 이런 상황에서 고령화가 소비 위축과도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이한나 기자, 일단 출생아 소식부터 보죠.
[기자]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 35명으로 1년 전보다 622명, 3.2% 늘었습니다.
2월 기준으로 출생아가 전년보다 늘어난 건 2014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월별 출생아는 작년 7월부터 8개월째 증가세인데요.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증가 등 영향으로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출생아 증가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혼인 건수는 2월 기준 8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고, 11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2월 인구는 1만 248명 자연 감소했는데요.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64개월째 자연 감소 중입니다.
[앵커]
자연 감소는 곧 고령화를 의미하는 건데, 고령화가 소비에 영향을 준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대수명 증가가 소비 성향을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기대 수명이 77.8세에서 84.3세로 약 6.5세 증가했는데요.
같은 기간 평균소비성향이 52.1%에서 48.5%로 3.6% p 하락했습니다.
이런 소비성향 하락은 은퇴 이후 길어진 여생에 대비한 저축 동기 강화와 관련 있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앞으로 기대수명 증가세가 둔화하고 자산을 축적한 75세 이상 초고령층 인구 비중이 늘면서 소비성향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을 제기했는데요.
보고서는 "2030년대 중반부터 소비성향이 점차 반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민간소비 증가세가 경제성장률을 하회하는 현상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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