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마이크에 입 댔다가 8년째 고통”…‘이 병’ 완치도 어렵다는데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노래방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댔다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연이 전해졌다.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는 최근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2017년 노래방에서 마이크에 입을 대고 노래를 부른 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 때는 몰랐는데, 입 주위에 물집이 생기면서 부어오르고 아프고 가려웠다”며 “치료를 받은 뒤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증상이 재발해 검사해보니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HSV-1)에 감염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 이후) 8년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도 코와 뺨에 증상이 퍼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 코와 입, 턱 주변에 물집이 번져 울긋불긋한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공공장소에서 공용 물품을 사용할 땐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사용할 땐 개인 위생에 신꼉 쓰라”고 강조했다.
헤르페스라고 불리는 HSV는 입술이나 생식기 주변에 포진을 유발하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로, 주로 바이러스 보균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입맞춤을 하거나 식기나 수건 등을 같쓰는 일, 혹은 성적인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입술 주변에 포진이 발생하는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는 전 세계 인구의 40~60%가 보유하고 있을 정도이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재발이 반복되며 완치가 어려워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해 8월 생후 16개월 된 아기가 누군가로부터 얼굴에 뽀뽀를 받은 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한쪽 눈을 실명한 일도 있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이 아기의 부모는 HSV 보균자가 아니었고, 의료진은 당시 “입안에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보유한 누군가가 아이의 얼굴이나 눈 주위에 뽀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아기의 얼굴에는 절대 입술을 직접 대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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