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급 선수 입증해야" 빌트 충격 주장…EPL 빅클럽 이적설 등장→816억이면 간다

김정현 기자 2025. 4. 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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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걸맞는 선수임을 입증해야 한다."

독일 매체 '빌트'가 지난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뛰는 선수들 7명을 소개하면서 가장 먼저 김민재를 거론했다. 

매체는 "뮌헨이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이후 바이엘 레버쿠젠에 승점 8점 차 앞서있고 우승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뱅상 콤파니 감독은 마지막 경기들에 얼마나 맣이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을까? 하나는 확실하다 7명의 스타에는 여전히 뛸 이유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가장 먼저 김민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체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전에서 쓰라린 퇴장 이후 김민재는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특히 8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에 결정적인 두 차례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나는 확실하다.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불가 선수가 아니다. 만약 약 5000만 유로(약 816억원) 정도의 적합한 제안이 여름에 온다면, 작별은 결코 배제되지 않는다. 가장 최근 그는 하이덴하임전에 지속된 아킬레스건 문제 때문에 벤치를 지켰다"라며 "김민재는 뮌헨에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혹은 이적시장에 다른 팀들에게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마지막 경기들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 이외에 거론된 나머지 6명은 에릭 다이어, 사샤 보이, 주앙 팔리냐, 세르주 그나브리, 르로이 자네, 킹슬리 코망이 포함됐다. 김민재를 제외하고 나머지 6명은 꾸준히 이적이 거론됐고 팀에서의 입지도 부족한 편이다. 김민재와는 다른 상황이다. 

김민재는 지난 17일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공중볼 경합을 두 차례 실패하면서 2-2 무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변명거리가 있다. 지난해 10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 당한 아킬레스 부상을 제대로 관리받지 못한 채 다요 우파메카노와 계속 센터백으로 출장해야 했다. 제대로 관리받지 못한 김민재는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뒤다가 결국 탈이 나기 시작했다. 

일단 김민재는 3월 A매치 일정에 아킬레스건 통증을 이유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출에 응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아시다시피 뮌헨도 마찬가지고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뮌헨의 선수단 관리를 지적하기도 했다. 

설상가상 3월 A매치 기간에 뮌헨은 부상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알폰소 데이비스(십자인대)를 비롯해 우파메카노(무릎 연골)가 시즌 아웃을 당했고 이토 히로키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차출 이후 리그 첫 경기에서 중족골 부상을 다시 당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을 당했다. 이 시기부터 뮌헨 중앙 수비수는 사실상 김민재와 다이어, 둘밖에 없었다. 

결국 지난 13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서 김민재는 후반 3분 막시밀리안 바이어에게 골을 내줄 때, 바이어를 놓치면서 비판을 듣기 시작했다. 이에 방점을 찍은 게 인터 밀란전이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도 혹사를 당하다가 치명적인 실책으로 비판을 받았던 김민재는 두 시즌 연속 비슷한 상황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자 결국 뮌헨 이사회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불안정한 모습이 나온 셈이다. 

이에 독일 언론들은 김민재가 이적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 19일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뮌헨이 새로운 수비 선수를 찾기 시작했다. 두 선수의 미래는 불명확하다. 김민재의 최근 실책을 유발하는 경기력 때문에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불가 선수가 아니다.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김민재는 단 2년 만에 다음 여름에 구단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또 김민재에게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김민재가 향할 수 있는 구단들도 언급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도 "김민재는 현재 2028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 소속돼 있지만, 그는 이제 새로운 리그로의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바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가 김민재의 첫 번째 선택 중 하나이다"라고 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더불어 "뮌헨은 현재 김민재와 함께할 계획이지만, 올여름 5000만 유로를 지불하는 클럽이 나온다면 매각될 후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뮌헨은 여전히 딘 하위선(본머스)을 영입 명단에 포함하고 있다"라며 "하위선의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66억원)는 김민재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나아가 "최근 뮌헨 구단 측에서 김민재의 여름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라며 "일부 팬들은 아마도 이에 대해 별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했지만, 에이전트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여러 빅클럽과 연결돼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발생했다. 

뮌헨은 현재 다이어, 우파메카노와의 재계약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다이어와의 협상은 긍정적이지만, 우파메카노와의 협상은 그의 부상으로 인해 진전이 없는 상태다. 그런 상황에 김민재 판매에 열려있다는 것은 지난 시즌 주전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실수에 신뢰가 줄어든 마타이스 더리흐트의 상황과 비슷하기도 하다. 김민재의 상황이 여름에 어떻게 될지 매우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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