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6호 도움' 이강인, 평점 7.8 '대활약'...2경기 연속 선발 '6골 6도움'

23일 2024~2025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낭트 1-1 PSG
이강인 전반 33분 비티냐 선제골 어시시트, 리그 6골 6도움

프랑스 프로축구 PSG의 이강인이 23일 낭트와 2024~2025 리그1 29라운드에서 원정경기에서 전반 33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6골 6도움을 쌓았다./PSG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강인(24.PSG)이 두 달 만에 시즌 6호 도움을 만들며 7점대 후반의 평점을 또 받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지난 주말 복귀전을 소화하더니 오른쪽 윙포워드로서도 선발 63분을 소화하며 탁월한 경기력을 발휘하며 호평을 끌어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낭트와 2024~2025 리그1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3-3전형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서 전반 33분 비티냐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비티냐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들 사이로 날카롭게 찔러준 이강인의 패스를 골마우스로 쇄도하며 왼발 논스톱 슛으로 낭트의 골문을 열었다.

부상에서 복귀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강인(앞줄 맨 왼쪽)./PSG

이강인이 어시스트를 추가한 것은 지난 2월 24일 리옹전 이후 두 달 만으로 리그 6골 6도움을 쌓아올렸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이 교체된 이후인 후반 38분 낭트의 도글라스 아우구스토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미 조기우승을 확정한 상태에서 연기된 29라운드를 치른 PSG는 이로써 개막 후 3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4승 6무 승점 78을 기록, 2위 마르세유에 승점 23점 차 1위를 달렸다. 이강인은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지난 20일 르 아브르와 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 부상 후 처음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3일 만에 다시 스타팅11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번뜩이는 축구 재능을 자랑했다. 지난 주말 경기에선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73분을 소화하며 2-1 승리에 힘을 보태더니 이날 경기에선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제골을 끌어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선발 63분 동안 50회의 볼 터치를 통해 팀 내 가장 많은 기회 창출 2회와 슈팅 1회,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한 이강인에게 평점 7.8을 부여했다. 이는 스리톱 가운데 최고 평점이며 선제골을 기록한 비티냐(8.4점)와 수비의 핵 마르퀴뇨스(7.9점)에 이어 팀 내 세 번째에 해당하는 높은 평점이다. '풋모비은 지난 주말 르 아브르전에서도 이강인에게 평점 7.8을 부여하며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PSG의 23일 낭트전 선발 명단./PSG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10을 매겼으며 '소파스코어'는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주요 매체로부터 우수한 평점인 7점대를 받아 부상에서 완전회 회복했음을 기량으로 입증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날 낭트를 상대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고, 누누 멘데스~루카스 베랄두-마르퀴뇨스-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가 포진했고, 전방 스리톱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우스만 뎀벨레-이강인이 나섰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주말 경기에서 이강인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더니 이날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이강인으로 오른쪽 윙어로 내보내는 유연한 전술을 보였다.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리그 4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PSG는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위해 리그 경기는 주전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고 있다. PSG는 잉글랜드의 아스톤 빌라를 꺾고 UCL 4강에 올라 아스널과 결승 진출을 다투는 일정을 앞두고 있다.

낭트전을 1-1로 마친 PSG 선수들./PSG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오만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이강인은 31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73분 동안 경기장을 누빈 데 이어 이날도 선발 63분을 소화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보여줬다.

PSG는 오는 26일 니스와 리그1 경기를 치르고 30일 아스널과 대망의 UCL 4강 1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른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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