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십자가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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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부활은 복음의 핵심입니다.
인생 최대의 문제는 죄로 인한 사망인데 이 죽음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 십자가입니다.
사도바울은 살기가 등등할 때는 스데반 집사를 죽이는 데 앞장섰지만 십자가 부활을 거친 예수님을 만난 이후엔 '나는 날마다 죽노라' '십자가만 자랑하노라'라고 했습니다.
남북 분단과 동서 갈등, 이념 대결, 세대 차이를 십자가 아래 내려놓고 부활의 영광으로 복음통일과 세계선교를 감당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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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부활은 복음의 핵심입니다. 인생 최대의 문제는 죄로 인한 사망인데 이 죽음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 십자가입니다. 이사야 53장 5절은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은 부활입니다. 부활은 사망, 죽음, 흑암, 어둠의 세력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고난이 지나야 부활이 옵니다. 십자가란 무엇인가요. 사람은 예수님을 따르든지 떠나든지 둘 중 하나에 속합니다. 그러면 십자가가 무엇입니까.
첫째 십자가는 장식용 목걸이가 아니고 어깨에 걸머지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둘째 십자가는 이기려는 게 아니라 지는 것입니다. 항복하면 행복해집니다. 회개하면 회복됩니다. 해석되면 해결이 됩니다. 라이벌 의식을 가진 추월자가 아니라 한계를 뛰어넘는 초월자가 돼야 합니다. 지는 게 이기는 것입니다. 내려놓음의 자유, 포기의 축복입니다.
셋째 십자가는 죽는 곳입니다. 사형틀입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고 썩어져야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배추가 김치가 되기까지는 여섯 번 죽어야 한다고 합니다. 촛대는 타 내려가면서 비로소 어둠을 물리치고 빛을 발합니다. 소금은 자신이 녹아 없어지는 자기 해체의 과정을 거치면서 맛을 내고 간을 맞춥니다. 성찬식은 예수님을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포도송이는 부서지고 으깨어져야 극상품 포도주가 됩니다.
넷째 십자가는 내 정과 욕심을 못 박는 곳입니다. 야곱은 주의 사자와 씨름을 하다가 인생의 버팀목인 환도 뼈가 위골되고 난 후 주님께 항복하고 마침내 이긴 자,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혈기가 왕성할 때는 애굽의 로열 코스를 마스터하고도 살인자, 도망자가 되었지만 80세에 불꽃 가운데 소명을 받고 120세까지 기력이 쇠하지 않고 눈이 흐리지 않는 사명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지상에서 가장 온유한 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고집불통, 안하무인, 마음이 강퍅한 바로 왕은 열 가지 재앙을 다 덮어쓰고 장남이 안방에서 죽어 나갈 때야 항복했습니다. 사도바울은 살기가 등등할 때는 스데반 집사를 죽이는 데 앞장섰지만 십자가 부활을 거친 예수님을 만난 이후엔 ‘나는 날마다 죽노라’ ‘십자가만 자랑하노라’라고 했습니다.
다섯째 십자가는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하나님과 우리를 화평케 하신 곳입니다.(엡 2:14) 성도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천국 소망으로 이어지는 시작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십자가로 시작되었습니다. 부활은 죽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누가복음 15장의 탕자 비유는 죽은 아들이 살아서 돌아온 것입니다. 이삭은 숨통을 끊고 각을 떠서 태우는 번제단을 통과했기 때문에 백배의 결실을 얻고 마침내 거부가 되었습니다. 야곱의 축복은 죽은 줄 알았던 요셉이 살아서 집안과 나라와 민족을 살렸습니다.
한국교회는 영성과 야성, 정성을 일깨워 대한민국의 부활을 소망해야 합니다. 남북 분단과 동서 갈등, 이념 대결, 세대 차이를 십자가 아래 내려놓고 부활의 영광으로 복음통일과 세계선교를 감당해야 합니다.
김문훈 부산 포도원교회 목사
◇포도원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소속으로 1981년 3월 22일 창립, 1999년 김문훈 목사가 3대 목사로 부임했습니다. 2014년 9월 부산 북구 금곡동에 본당 3500석의 드림센터를 완공해 입당, 금곡동에서 새로운 꿈을 가지고 하나님의 역사를 펼쳐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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