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화진포 자연유산 지정 족쇄 풀릴까?…심의 임박
[KBS 강릉] [앵커]
고성군 화진포 일대는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돼 수십 년간 개발 규제를 받고 있는데요.
고성군이 자연유산 지정 해제를 추진 중인 가운데 조만간 해제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수와 바다가 공존하는 동해안 최북단 석호인 고성 화진포입니다.
수려한 자연 경관으로 지난 1971년 일대 230만여 제곱미터가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자연유산 보존에는 보탬이 됐지만, 개발 행위 시 별도 심의를 받아야 하고 건축물 높이에 제한을 받는 등 규제가 생겼습니다.
[차동열/화진포 지정 기념물 비상대책위원장 : "어업에 대한 부분들이 이제 쇠퇴돼 있고 고령화돼 가니까, 관광산업을 유치를 함을 통해서 또 민간투자를 통해서 많은 지역의 상권들이 살아날 수 있는…."]
주민들은 2023년 초 강원도 지정 기념물 해제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까지 발족했습니다.
고성군도 수질 오염으로 정비 사업이 필요한 데다 지역 인구 감소에 따른 대안으로 관광산업 활성화가 시급하다며 지난해 말 강원도에 자연유산 지정 해제 신청을 했습니다.
자연유산 지정 해제 여부를 결정할 강원도 문화유산위원회는 모레(24일) 관련 심의를 진행합니다.
자연유산의 가치 훼손 여부가 지정 해제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인 가운데 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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