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끊은 연장 결승타, 김휘집 “내 ‘야구하는 꼬라지’ 마음에 안들어..계속 두드려 벽 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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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집이 결승타 소감을 밝혔다.
김휘집은 "한화전 3연패의 안좋은 시작을 내가 끊었다고 생각해 잠실에서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만회를 하고싶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닌 만큼 막내로서 더 에너지 넘치게 해야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야구도 못하는데 막내가 에너지도 없고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는 것 같아 모두에게 너무 죄송했다"고 털어놓았다.
김휘집은 "4월에는 항상 스스로를 의심하는 것 같다. 내가 나를 많이 의심하는 편이라 계속 경직이 되는 것 같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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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휘집이 결승타 소감을 밝혔다.
NC 다이노스는 4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NC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 승리를 거뒀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6번 3루수로 출전한 김휘집은 연장 10회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10회 LG 마무리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휘집은 "좋은 팀을 상대로 연패를 끊었다. 정말 다행이다.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꼭 보답을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휘집은 "오늘은 모두가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고 9회말을 막고서는 기회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오늘은 앞에서 (신)민혁이 형이나 (권)희동 선배님 등이 다 잘해주셨고 나는 그저 숟가락을 들고 떠먹은 것 뿐이었다"고 웃었다.
양팀은 경기 후반 계속 점수를 주고받았다. NC가 앞서가면 LG가 따라가는 흐름이 반복됐다. 연패에 빠진 NC 입장에서는 1위 LG의 계속된 추격에 불안함을 느낄 법도 했다. 타자도 찬스가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휘집은 "요즘 타석에서는 그래도 뭘 해야할지에 집중하다보니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며 "타석에서 부담감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김휘집은 "한화전 3연패의 안좋은 시작을 내가 끊었다고 생각해 잠실에서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만회를 하고싶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닌 만큼 막내로서 더 에너지 넘치게 해야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야구도 못하는데 막내가 에너지도 없고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는 것 같아 모두에게 너무 죄송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화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하는 동안 줄곧 침묵한 것에 대한 마음의 짐이 있었던 김휘집이었다.
김휘집은 "사실 매년 4월마다 최악의 시기를 보내는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시즌 초반에 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김휘집은 "4월에는 항상 스스로를 의심하는 것 같다. 내가 나를 많이 의심하는 편이라 계속 경직이 되는 것 같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좀처럼 시즌 초반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활약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김휘집은 "일단 팀은 오늘 승리가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위 팀을 상대로 연패를 끊은 만큼 반등세를 탔으면 좋겠다는 것. 김휘집은 "개인적으로는 타격보다 요소에서 세밀한 부분이 잘 안되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먼저 신경쓰고 싶다. 수비 등에서 세밀한 부분이 안되고 있다. 속된 말로 내 '야구하는 꼬라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런 부분들을 스스로도 계속 상기시키면서 챙기려고 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냉정히 돌아봤다.
그래도 조금씩 마음가짐을 바꿔가고 있는 김휘집이다. 김휘집은 "올해 조금은 달라진 것이 계속 부딪히려고 하고 있다. 스스로 벽을 깨보려고 계속 부딪히고 있다. 계속 벽을 두드리다보면 수비도 더 좋아지는 날이 오지 않겠나"고 웃었다.
NC는 3월 말 NC 파크에서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인해 안전 문제로 계속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김휘집은 "홈팬들이 보고 싶다. 잘 해결이 돼서 순리대로 창원으로 잘 돌아가고 싶다"며 "모두가 고생을 하고 있는 만큼 선수들이, 내가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김휘집)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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