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40여 일 남았는데…강원도 또 ‘뒷방 신세’

김문영 2025. 4. 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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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당의 후보들은 전국을 누비며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유독 강원도는 찾아오는 후보도 없고, 공약 논의도 아직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말, 전국순회경선을 마무리합니다.

강원도는 서울·경기·인천·제주와 한 권역으로 묶였습니다.

수도권 중심이 되다 보니, 후보 3명 가운데 아직 강원도를 찾거나 관련 공약을 밝힌 후보는 없습니다.

[정훈태/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강원도 현안인 교통, 접경지역 인구 감소, 경제 침체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집니다.

전국 순회 없이 토론회 방식으로 후보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후보가 여럿인 만큼, 영남으로, 충청으로 다니며 분주하게 텃밭 관리를 하고 있지만, 강원도에 온다는 후보, 아직 없습니다.

[윤미경/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처장 : "촉박한 일정으로 지역 일정을 잡지 못하는 것으로 압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실질적인 권한 가져오기와 경제자립에 초점을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각당 후보들은 세종에선 '국회 이전' 부산에선 '산업은행 이전', 호남권에선 '전주 올림픽 유치 지원' '전남 의대 신설' 공약을 쏟아냅니다.

강원도도 한시가 급합니다.

올해 필요한 주요 국비만 영월-삼척 고속도로 설계비와 제2 경춘국도 공사비 등 750억 원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없습니다.

[한영식/화천군 화천읍 : "강원도는 찾아오는 대선 후보도 없고 너무 낙후된 지역에 해준다는 것도 없고 하니까 너무 속이 상해서."]

짧은 기간, 속도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통령 선거.

이번 선거에서도 강원도가 인구 3%라는 한계에 갇힐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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