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객실서 조사할테니 대기하라"… 강남 호텔서 벌어진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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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비즈니스호텔을 검찰 안전가옥이라고 속여 유인한 뒤 수천만원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피해자인 40대 여성 A씨를 지난 11일 강남구 소재 비즈니스호텔로 유인해 현금 6000만원을 뜯은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 상담원 등 피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검사 사칭 상담원은 약식 조사를 검찰 안전가옥인 비즈니스호텔 객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니 객실에서 돈을 이체한 뒤 대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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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비즈니스호텔을 검찰 안전가옥이라고 속여 유인한 뒤 수천만원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호텔 유인형' 보이스피싱 사건의 전형적 사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피해자인 40대 여성 A씨를 지난 11일 강남구 소재 비즈니스호텔로 유인해 현금 6000만원을 뜯은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 상담원 등 피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사 사칭 상담원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계좌가 고액 사건에 대포통장(차명계좌)으로 사용돼 범죄피해금이 입금됐다"며 "동종 전과가 없으니 구속 조사가 아닌 약식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취지로 속였다.
검사 사칭 상담원은 약식 조사를 검찰 안전가옥인 비즈니스호텔 객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니 객실에서 돈을 이체한 뒤 대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계좌에 이어 휴대폰 명의도 도용될 수 있다며 휴대폰 공기계를 사용하게 했다. 해당 공기계에 은행 앱을 깔아 돈을 이체하라고 요구했다. 피해자가 주변인을 만나거나 연락해 도움을 받을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호텔에 입실한 A씨는 지정 계좌로 6000만원을 이체했다. 검사 사칭 상담원은 "대출을 받아 돈을 입금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범행은 당일 오후 1시30분쯤 A씨 어머니가 "내 딸이 납치, 감금됐다"고 신고하면서 중단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객실 안에 혼자 있던 A씨를 발견하고 추가로 돈이 빠져나갈 것을 우려해 계좌를 동결했다.
검사 사칭 상담원은 A씨가 객실에서 홀로 대기하는 틈을 타 A씨 어머니에게 "당신 딸을 납치했으니 딸을 찾고 싶으면 돈을 송금하라"며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사를 사칭해 A씨에게 범행을 저지른 상담원 등 피의자를 보이스피싱 사기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은 절대로 호텔에서 조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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