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찾은 홍준표 “집권하면 의료계 4가지 요구 바로 수용”

송지혜 기자 2025. 4. 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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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 후보, 김대식 의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을 만난 후 “우리가 집권하면 의료계 요구 4가지를 바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후보는 오늘(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의실에서 김택우 회장, 박단 부회장 등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홍 후보는 “2년 동안 끌어오던 의료계 파동을 돌아보니 정부가 (의료계 요구를) 받아들이는 게 맞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후보는 이날 MBN '뉴스7'에 출연해 의료계가 요구한 4가지를 거론했습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중단 ^의협과 의료정책 전반 재설계 ^의대생과 전공의 학습권ㆍ수련권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치 시행 ^의학교육 평가원 재인증 실시입니다.

홍 후보는 “맞는 말이라 요구 전부를 수용하겠다고 했다”며 “빨리 학생들이 복귀했으면 좋겠다. 복귀해서 또 엉뚱한 짓을 하면 그때 또 '스트라이크'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결국 정부가 무너지게 된 첫 번째 단초가 의료계와의 충돌”이라며 “대선을 계기로 새 정부가 생기면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을 찾기 위해 (의협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관료는 '1+1=2' 그 외에는 생각하지 않지만 '1+1'이 100도 되고 1000도 되는 게 정치”라며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집권하면 바로 문제 해결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약속을 드리러 왔다”고 했습니다.

'순차적 의대 증원'을 주장해왔던 홍 후보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정부에서 갑자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무리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대구시장으로 있다 보니 중앙정부에 대한 영향력이 없었다”며 “그래도 안 듣고 밀어붙이니까 할 말이 없어서 그만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2년간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여당도 야당도 나서지 않고 정부는 정부대로 고집을 부렸다”며 “그러니까 이게(의대 증원 문제) 방치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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