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교류 상징 '조선통신사선', 역대 최장 항로 2000㎞ 달린다

이수지 기자 2025. 4. 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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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일본과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가 261년 만에 일본 오사카항에 닻을 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2018년 전통선박 재현연구 사업의 하나로 제작한 '조선통신사선'으로 28일 부산에서 출항해 15일 동안 대한·쓰시마 해협을 건너 5월 11일 오사카(大阪)]에 입항하는 여정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후 조선통신사선은 28일 부산을 출항해 약 15일간 약 650㎞(350해리)를 항해해 5월 11일 오사카항에 입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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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5월 11일 부산-오사카행
261년 만에 부산-오사카 항로 재현
뱃고사, 해신제, 입항식, 환송식 등
[서울=뉴시스] 대한해협 동수도 항해하는 조선통신사선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선시대 일본과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가 261년 만에 일본 오사카항에 닻을 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2018년 전통선박 재현연구 사업의 하나로 제작한 '조선통신사선'으로 28일 부산에서 출항해 15일 동안 대한·쓰시마 해협을 건너 5월 11일 오사카(大阪)]에 입항하는 여정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소는 부산문화재단,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와 2019년부터 조선통신사선의 역사문화자원 활용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2023년 1811년 있었던 제12차 사행(사신 행차)이자 마지막 사행의 종착지였던 쓰시마까지 운항해 첫 뱃길 재현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1811년 제12차 사행보다 길었던 1763~1764년 제11차 사행 항로의 중간 기착지였던 시모노세키에 입항한 바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올해는 제11차 사행의 마지막 종착지였던 오사카까지 이동할 예정"이라며 "역사적으로는 261년만의 오사카 항로가 재현이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쓰시마 이즈하라항에 입항하고 있는 조선통신사선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부터 부산을 거쳐 오사카까지 올해 항해 거리는 왕복 약 2000㎞(약 1079해리)다. 이는 역대 통신사선 항해 중 최장거리다.

올해에는 출항에 앞서 21일 목포에서 ‘안전 뱃고사'가 열렸다.

이후 27일 부산 범어사에서 안전 기원제, 용호만 부두에서 출항식, 영가대에서 해신제가 차례대로 진행된다.

이후 조선통신사선은 28일 부산을 출항해 약 15일간 약 650㎞(350해리)를 항해해 5월 11일 오사카항에 입항하게 된다.

항해 구간 기항지는 쓰시마시⇌이키시⇌후쿠오카현(아이노시마)⇌시모노세키시⇌야마구치현(카미노세키)⇌구레시(시모카마가리)⇌후쿠야마시(토모노우라)⇌세토우치(우시마도)⇌타츠노시(무로츠)⇌오사카다.

이번에 처음 항해하는 세토내해 지역에서는 지역민을 비롯한 각국 관람객들이 조선통신사선에 승선해 조선통신사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선상박물관을 관람하는 특별한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5월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사카 ATC부두에서는 오사카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조선통신사선 오사카 입항식도 열린다.

5월 25일 오후 3시 30분에는 시모노세키에서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조선통신사선 항해단의 귀항 환송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뱃길 재현 최종 목적지 오사카에서는 오는 10월까지 세계 기술 박람회 '2025년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가 열린다.

[서울=뉴시스] 21일 목포에서 열린 안전 뱃고사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소 관계자는 "박람회 기간 중 5월 13일 '한국의 날'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돼 풍성한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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