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하루 500kg 수소 생산한다
[앵커]
음식물 쓰레기로 열, 전기와 같은 에너지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앞으로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청정 수소'도 생산하게 됩니다.
민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의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설.
악취 하나 느껴지지 않는 이곳에선 음식물 쓰레기로 에너지원을 생산합니다.
이를 시설 운영에 드는 열원과 전력으로 사용합니다.
[이승교/제주 광역음식물류폐기물 자원시설 운영소장 : "약 38일간의 체류 시간을 거쳐 바이오가스로 탄생하게 됩니다. 발생한 바이오가스는 저희 소내에서 약 70% 사용하고, 나머지 한 30%가 잉여 가스로 남고 있습니다."]
하루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시설 운영에 모두 쓰고도 에너지가 남아돌아, 이를 불태워 버리고 있습니다.
전체 처리 용량 340t인 자원시설에서 현재 처리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196t.
파쇄·선별 과정을 거친 뒤 미생물을 투입하면 바이오가스가 하루 28,000N㎥ 만들어지는데, 이 가운데 71% 정도만이 시설 운영에 필요합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나머지 29%를 버리지 않고, 이를 정제해 '수소 에너지'를 만드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환경부와 함께 올해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 수소 생산사업 공공부문 사업자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수소 생산 시설을 세우는 등 사업비 130억 원 가운데 70%를 국비로 지원받습니다.
이 예정 부지에서는 에너지원으로 다 쓰고 남은 바이오가스로 하루 500kg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수소 승용차 1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용수/제주도 음식물자원순환센터팀장 : "에너지 대전환 정책 기준에 맞춰서 생산 시설 구축이라든지 충전소 시설, 그다음에 수소차 확대 보급에 맞춰서 중장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으로 제주도가 수소 도시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선종 프란치스코 교황 입관…“특별한 장식 없이 묻어 달라”
- [단독] 트럼프 취임식 때 삼성·현대차·한화 ‘고액 기부’
- “나는 큰 죄인”부터 “우린 평화가 필요하다”까지…교황이 남긴 말 [이런뉴스]
- 한밤중 도심 ‘드리프트’ 폭주 영상 SNS에 올린 외국인 일당 검거
- ‘0.7평’ ‘526시간’ 격리…정신의료기관 격리·강박 실태는?
- “부탁해요, 챗GPT” 공손함이 가져온 뜻밖의 결과는? [이런뉴스]
- 육아 위해 하루 쉬어보니…“숨통 트이고 살아가는 것 같아”
- “소화기 값 물어내”…불 꺼준 시민에게 연락한 식당 사장 [잇슈 키워드]
- 유모차 지나가자마자 ‘펑’…아찔한 맨홀 폭발 사고 [잇슈 SNS]
- “뭘 뿌리는 거지?”…한밤중 구청 찾아온 남성의 정체 [잇슈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