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계엄은 한동훈 때문…철없이 어깃장 놓으니 자폭한 것”

손현수 기자 2025. 4. 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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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가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더불어, "한동훈 (전) 대표가 사사건건 반대하고, 어깃장놓고, 깐죽거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저녁 발표될 당 경선 후보 1차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후보에게 강한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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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어떤 일 있어도 협력해야
한동훈, 사사건건 반대하고 깐죽거려…화 안 났겠냐”
20일 서울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비(B)조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가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더불어, “한동훈 (전) 대표가 사사건건 반대하고, 어깃장놓고, 깐죽거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저녁 발표될 당 경선 후보 1차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후보에게 강한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홍 후보는 이날 유튜브 ‘고성국 티브이’(TV)에 출연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어떤 일이 있어도 협력하고 같이 가야 되는데, (한 전 대표가) 철없이 어깃장이나 놓고 그러니 (윤 전 대통령이) 화가 안 났겠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그 돌파구로, 자폭한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얼마나 심적 고통이 컸겠냐”고 했다. 그는 “제가 당시에 당대표를 했으면, 절대 계엄도 오지 않고 탄핵도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한 후보가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서 헤어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20년간 키운 사람이고, 윤 전 대통령 시절에 ‘황태자’라며 법무부 장관과 당 비상대책위원장도 했다”며 “그런 분이 그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후보는 “경선을 하는 목적은 이재명 잡을 사람을 뽑는 것”이라며 “양아치를 잡으려면 양아치 잡던 사람이 잡아야 한다. 결국 이재명 잡을 사람은 홍준표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선에 집중할 시간을 좀 갖게, (경선을) 질질 끌지 말고 4강에서 끝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저녁 2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 4명을 발표한다. 2차 경선은 ‘선거인단(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되고, 후보 2명이 최종 경선에 오른다. 다만, 2차 경선에서 후보자 한 명의 득표율이 과반(50%)을 넘으면 추가 경선 없이 후보가 확정된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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