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한국에서 26년 만의 단일 대회 3연패 도전…우리금융 챔피언십 24일 개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성재가 한국에서 기록에 도전한다. 26년 만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단일 대회 3연패다.
임성재는 2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2023년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임성재가 올해도 우승하면 3연패를 이루게 된다.
K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은 지금까지 6번 있었다. 마지막은 1999년 박남신의 SBS 프로골프 최강전 3연패였다. 이번에 임성재가 3연패에 성공하면 26년만에 기록 달성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임성재는 해마다 이 대회 출전을 위해 귀국했다. 두 번의 우승 모두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2023년 최종 라운드에서는 5타 차 역전승을 거뒀고, 지난해에도 2타 차를 뒤집고 우승했다.
임성재는 주최 측을 통해 “우리금융 챔피언십 3연패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전한 바 있다.
임성재의 최근 페이스는 좋다. 지난 1월 두 차례 ‘톱10’에 들었던 임성재는 이후 2~3월 나선 대회에서는 컷 탈락은 두 번 당한 반면 ‘톱10’에는 한 번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4월 들어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지난 14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공동 5위로 ‘톱10’에 들었다. 이어 21일 끝난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에서도 마지막 날 버디 2방 등으로 4언더파를 쳐 순위를 공동 11위까지 끌어올렸다. 임성재의 우리금융 챔피언십 3연패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임성재는 RBC 헤리티지를 마치자마자 귀국길에 올랐다. 22일 한국에 도착한 임성재는 23일 연습 라운드를 한 뒤 24일 1라운드를 치른다.
KPGA 투어 젊은 후배들은 안방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먼저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인 2년 차 김백준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이던 2023년 4월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우승했던 조우영,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준우승한 옥태훈, 미국 진출을 꿈꾸는 최승빈 등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린 문동현도 다시 한번 이변을 꿈꾼다.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문동현은 우리금융그룹을 메인 스폰서로 두고 있어 잘 하겠다는 의지가 더욱 강하다.
지난해까지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대회가 올해는 서원밸리 골프클럽으로 장소를 옮긴 것도 변수로 꼽힌다.
서원밸리 골프클럽은 2021년부터 3년 동안 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이 치러졌던 곳이라 KPGA 투어 선수들에게는 비교적 익숙한 반면 임성재는 이들에 비해 코스가 낯설 수밖에 없다. 서원밸리 골프클럽은 대회 기간 그린 스피드를 3.5m 이상으로 유지해 선수들의 경기력이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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