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일 작가 Inner Fantasy 사진전 열려... 감포항 개항 10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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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항 개항 100주년 기념 기간에 박정일 작가의 Inner Fantasy 사진전이 골목예술창고에서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로 개항 100주년을 맞이한 경주의 감포항은 동해안의 대표 어항으로 어업의 중심지이자 지역의 살아있는 해양문화를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다.
최근에는 감포의 지역민과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골목문화포럼은 지역 예술과 문화의 발굴을 통해 전통 골목문화를 발전시키고 정체성을 확인하는 실천적인 운동의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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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항 개항 100주년 기념 기간에 박정일 작가의 Inner Fantasy 사진전이 골목예술창고에서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로 개항 100주년을 맞이한 경주의 감포항은 동해안의 대표 어항으로 어업의 중심지이자 지역의 살아있는 해양문화를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다. 지금도 감포안길을 따라가다 보면 근대의 건물과 골목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최근에는 감포의 지역민과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골목문화포럼은 지역 예술과 문화의 발굴을 통해 전통 골목문화를 발전시키고 정체성을 확인하는 실천적인 운동의 모임이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돌 창고는 골목예술창고로 개조해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전시를 함으로써 감포에 남아있는 근대화 거리 골목의 문화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있다.
박작가는 2019년 홍콩의 민주화를 외치는 시위대와 함께 전쟁터와 같은 그곳에서 극렬했던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하였다. 몇 해 전부터는 부산의 사라지는 바닷가 홍티마을과 경주 천북의 한센인 집성촌 희망농원, 경북 의성의 근대산업유산인 우리나라 마지막 성냥공장 성광성냥공업사, 대전의 근대문화유산인 소제동의 철도관사마을 등을 기록했다. 박작가는 “이번의 작품에서 어린 시절 꿈꾸어왔던 상상의 세계를 내적인 판타지의 갈망을 통하여 결국은 피안의 세계로 전이시키고자 한다.”고 전한다
현대인의 대다수가 냉정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동시에 마음속에는 누구나 이상적인 꿈과 환상을 가진다. 더군다나 현실의 삶이 쉽지 않을수록 시선은 더욱 현실을 넘어선 판타지를 그리게 된다. 바닷가의 해안을 거닐며 사라진 아틀란티스를 만나기도 하고, 밤의 빌딩 숲에서 우리를 감시할 것 같은 외계생명체를 만나는 상상, 신데렐라가 왕자를 만나러 가며 입었을 만한 쇼윈도의 예쁜 의상들, 어린 시절 브라운관에서 보았던 삐삐 롱스타킹의 신비한 이야기를 만드는 타이프라이터등이다.
박작가는 “작업을 통해서 사람들이 꿈꾸고 갈망하는 것을 가시화하며 상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그것이 때로는 비현실적인 환상이고 환영 같아 보이겠지만 결국은 그러한 행위 자체가 사람들을 피안의 세계로 도약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순간들로 이루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새로운 사건의 환상들이 만들어지고 그것은 작가에게 또 다른 내적 판타지가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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