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항 개항 100년… 국제 해양관광벨트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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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은 경주 동쪽 끝자락에 있는 어촌마을이다.
경주시는 올해 11월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를 기회 삼아 감포항을 국제 해양관광 벨트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년 고도 경주는 역사유적 관광도시로 알려졌으나 알고 보면 감포항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는 바다의 도시다"라며 "개항 100년을 맞은 감포항이 APEC 정상회의를 기회 삼아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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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 매립-공연 등 나흘간 진행
해수부 공모사업 선정… 453억 확보
민자 유치해 리조트 조성-경관 개선
이에 경주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73억 원을 들여 역사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들어와 적산가옥을 고쳐 이색 카페 등을 열었고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제2의 부흥기를 맞은 감포항이 개항 100년을 맞았다. 경주시는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회 삼아 감포항을 해양레저관광 거점 및 국내 최고의 미항으로 도약시킬 방침이다.
시는 개항 100년을 기념해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감포항 일원에서 ‘감포항 100년 기념행사’를 연다. 지역 어업인과 상인, 청년기업인, 주민 등으로 구성한 ‘감포항 100주년 준비위원회’가 행사 기획 단계부터 프로그램 구성, 현장 운영까지 직접 맡았다.
행사는 일자별로 특색 있는 주제를 정해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25일은 환대의 날이다. 감포항 개항 100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동백나무 기념식수와 타임캡슐 매립, 백년의 구슬 퍼포먼스 등을 차례로 진행한다. 가수 이찬원, 장보윤, 이수연 등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주제공연으로 감포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드론쇼와 샌드아트, 트론댄스, 미디어 대북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청년의 날인 26일에는 젊은층을 겨냥해 DJ 박명수와 유튜버 춤추는 곰돌이 나서 파티를 진행한다. 27일은 문화의 날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공연이 펼쳐진다. 어린이합창단, 마술쇼, 밴드 공연, 지역 예술인 무대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마지막 날인 28일은 보은의 날로 어르신을 위한 각종 효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무대에 올라 기념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감포항 일원에서 활어 맨손 잡기와 유등 전시, 감포 사진전, 페달보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운영한다.
경주시는 올해 11월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를 기회 삼아 감포항을 국제 해양관광 벨트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올해 해양수산부의 어촌 신활력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5년 동안 45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민자 유치를 통한 감포항 리조트 조성을 비롯해 스카이워크 설립, 관광안내센터 정비, 종합 디지털 안내도 구축, 항만 경관 개선, 수상레저 확대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년 고도 경주는 역사유적 관광도시로 알려졌으나 알고 보면 감포항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는 바다의 도시다”라며 “개항 100년을 맞은 감포항이 APEC 정상회의를 기회 삼아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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