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서도 쭉 ‘구대명’?… “안정적 대세론 굳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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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초반 레이스는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을 넘어선 '구대명'(90%대 득표율의 이재명)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호남 지역의 한 의원은 "호남 유권자들이 본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주겠지만, 경선에서는 어차피 이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며 "당원들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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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기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초반 레이스는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을 넘어선 ‘구대명’(90%대 득표율의 이재명)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이에 대한 당 안팎의 견제론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이 후보 측은 경선 끝까지 압도적 지지세를 유지한 뒤 그 기세로 본선 경쟁에 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동연·김경수 후보 측은 초반 득표 현황에 연연하기보다 각자의 존재감을 알리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 후보 측은 오는 26일 발표되는 호남 순회 경선 결과에서도 압도적 선택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확실한 지지를 받아야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의 상징성을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호남 경선 결과는 수도권 경선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21일 “본선에서는 양쪽 다 사활을 걸고 결집해 결국 ‘5%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선에서의 컨벤션 효과가 없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최대한 안정적으로 대세론을 굳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호남 지역의 투표율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무난한 압승 기류에 당원들의 투표 참여가 저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기 때문이다. 호남 지역의 한 의원은 “호남 유권자들이 본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주겠지만, 경선에서는 어차피 이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며 “당원들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은 반전을 노리고 있다. 중도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김동연 후보 측은 경선 후반부에 예정돼 있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특히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권리당원 표심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끝까지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 측도 “경선이 시작돼 연설과 토론이 진행되자 당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지역적 유불리를 떠나 후보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50%대를 넘어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에서 이 후보는 50.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12.2%), 한동훈 후보(8.5%), 홍준표 후보(7.5%)가 뒤를 이었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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