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안철수, 신경전 계속…"뻐꾸기" vs "몰염치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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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경선에 진출하기 위한 '4강' 경쟁이 치열하다.
안 의원은 다른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도 비판했지만, 특히 나 후보에 공세를 집중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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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경선에 진출하기 위한 '4강' 경쟁이 치열하다.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의 '3강' 구도 속에서 4위를 두고 나경원·안철수 후보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 후보를 겨냥해 "석열 전 대통령이 본인에게 대선에 나가라고 하셨다면서 흘리다가, 토론에서는 막상 불리하니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말라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도 이 정도까지는 못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각하'를 외치던 분이, 탄핵이 인용되자마자 대선판에 뛰어든 모습, 당원들은 다 기억하고 있다. 그 말과 행동이 지금 어떻게 정당화하는가. 몰염치의 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다른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도 비판했지만, 특히 나 후보에 공세를 집중한 분위기였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안 후보가 자신을 연일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경선 상황이) 급하신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날 오전 나 후보는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안 후보는 대선 때마다 이 당 저 당 다니시더라"며 안 후보를 '뻐꾸기'에 비유했다.
앞서 안 후보는 나 후보를 향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나 후보는 안 후보에게 "탈당해 안철수당을 만들어 갈 길을 가시라"고 반격했다.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는 나란히 4~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무선 100% ARS, 응답률 6.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95%에 ±2.5%포인트), 김 후보(18.6%), 한 후보(14.9%), 홍 후보(12.4%)에 이어 안 후보와 나 후보는 각각 9.6%와 6.4%로 4~5위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노컷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무선 100% ARS, 응답률 6.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홍 후보(13.9%), 한 후보(13.6%), 김 후보(13.5%), 안 후보(9.1%), 나 후보(4.8%) 순이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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