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주자들 표심잡기 총력전…洪-韓, 羅-安 공방전 격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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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21일 '4강'을 가리기 위한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되면서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여론조사에서는 당 후보로서의 '적합도'를 묻는 만큼, 후보들은 민생·정책 현안 해결 능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경선 후보에 맞서 정권 재창출을 이끌어낼 적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했다.
한동훈·나경원·안철수 후보는 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각종 지역 개발·민생 현장을 방문하고 청년·대학생들을 만나며 보수 지지층 공략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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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컷오프' 1차 경선 여론조사 첫날…金·洪 공약발표, 韓·羅·安 TK행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박형빈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21일 '4강'을 가리기 위한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되면서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여론조사에서는 당 후보로서의 '적합도'를 묻는 만큼, 후보들은 민생·정책 현안 해결 능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경선 후보에 맞서 정권 재창출을 이끌어낼 적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 구상' 공약을 소개하며 경기도지사로서 시정 운영 경험을 부각했고, 홍준표 후보는 복지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를 찾아 민생 해결 의지를 밝혔다.
한동훈·나경원·안철수 후보는 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각종 지역 개발·민생 현장을 방문하고 청년·대학생들을 만나며 보수 지지층 공략에 주력했다.
유정복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 양향자 후보는 '광주의 딸' 등을 내세우며 인지도 높이기 행보를 이어갔다.
후보들은 SNS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여론조사 참여도 독려했다.
상대 주자를 견제하는 신경전도 한층 치열해졌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앞으로 정치 계속하려면 이미지 정치 하지 말라고 한 질문을 못 알아듣고 'B급 질문'을 운운하니 그 캠프에는 B급 인사들만 모여 있는 모양"이라며 "외모에 집착하고 셀카만 찍는 건 나르시시스트에 불과하다"고 썼다.
전날 토론회에서 자신이 한 후보를 지목해 '뭐 하러 키높이 구두를 신냐' 등의 질문을 한 것을 두고 한 후보 캠프가 비판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한 후보는 경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토론회와 관련, "국민들이 보수 정치에 바라는 것은 품격일 것이다. 그런데 정치를 오래 한다고 품격이 생기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도 "저는 구태 정치 경험이 없다. 명태균 같은 정치 브로커와 엮였던 경험도 없다. 저는 다른 분들과 달리 탈당한 경험도 없고, 특활비(특수활동비)를 집에다 갖다준 경험도 없지 않나"라며 홍 후보를 겨냥했다.
한 후보는 계엄과 관련해 "홍 후보 같은 사람은 '두 시간의 해프닝이니까 피해가 없었다'는 말씀도 하시던데 그게 그렇지 않다"라고도 언급했다.
안 후보를 두고 '뻐꾸기'라는 표현을 썼던 나 후보는 이날도 CBS 라디오에서 "안 후보는 대선 때마다 이 당, 저 당을 다니고 늘 누군가의 손을 들어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구시당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나 후보를 겨냥해 "탄핵 각하를 외치던 분이 탄핵이 인용되자마자 대선판에 뛰어든 모습, 몰염치의 끝"이라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주자들은 2차 경선의 '4자 구도'가 어떻게 형성될지도 주시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 초반 레이스는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 '3강', 안철수·나경원 후보 '2중'의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안 후보와 나 후보가 4강의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4강에 나 의원이 진입할 경우 '탄핵소추 반대파'(김문수·홍준표·나경원)와 '탄핵소추 찬성파'(한동훈·안철수) 간의 3대 1 구도가 형성된다. 이 경우 '반탄파'의 표가 분산되면서 한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4강 안에 안 의원이 들어간다면 '탄핵소추 반대파'와 '찬성파' 간에 2대 2의 팽팽한 구도가 만들어지며 접전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
1차 경선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이틀간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800명씩 총 4천명의 일반국민 표본조사를 시행한 뒤 평균치를 집계해 결정한다. 역선택 방지를 위해 일반국민 범위는 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된다.
결과는 22일 오후 7시 발표되며, 순위와 구체적인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는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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