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본태성 고혈압’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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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성 고혈압은 특정 원인 질환이 없음에도 혈압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90~95%가 본태성 고혈압 환자군에 속하기에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다빈도 질환이다.
-본태성 고혈압이 일어나는 원인은.
"본태성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심장과 혈관을 포함한 신체 전반에 치명적인 위험 요소가 된다. 다만 증상이 발현하기 전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혈압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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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성 고혈압은 특정 원인 질환이 없음에도 혈압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본태(本態)’란 단어는 ‘근본 된 모양’이란 뜻이다. 다른 원인으로 혈압이 높아진 게 아니기 때문에 원발성 고혈압이라고도 부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 발생한 국내 본태성 고혈압 환자는 720만 명이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90~95%가 본태성 고혈압 환자군에 속하기에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다빈도 질환이다.
-본태성 고혈압이 일어나는 원인은.
“명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다. 다양한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족력이 있거나, 나이가 들면서 혈관 탄력성이 떨어지는 경우, 비만으로 심장과 혈관에 과부하를 초래하는 경우, 짜게 먹는 식단을 장기간 유지한 경우, 음주와 흡연, 직장 등에서 받는 스트레스 등이 대표적이다.”
-본태성 고혈압 증상이라면.
“초기에는 보통 특별한 증상이 없다. 오래전부터 '침묵의 살인자'란 별칭이 붙었을 만큼 증상이 발견되었을 땐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기상 시 두통이 심하거나, 어지럼증, 코피 흘림, 숨이 차면서 가슴이 두근대는 상황, 갑자기 시야가 흐릿해지는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 본태성 고혈압이 중증 단계 이상으로 진행되면 심장은 물론, 뇌와 신장까지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치료 방법은 약물 투여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나뉜다. 먼저 비약물적 치료법인 생활 습관 개선을 시도해볼 수 있다. 식탁에서 염분량을 줄이는 저염식과 채소‧과일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다. 주 4회 이상 중등도 수준의 유산소 운동도 권장한다. 빠르게 걷거나 수영 같은 신체활동이 중등도에 속한다. 적정 체중에 도달하도록 감량하는 방법도 좋으며, 금주와 금연은 당연히 시행해야 한다. 생활 습관 개선으로 혈압 조절이 어렵다면 치료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생리 활성 물질인 앤지오텐신 작용을 억제하거나 차단하는 약제가 대표적이다.”
-본태성 고혈압을 특히 주의해야 할 대상군은.
“가족력 보유자와 고령자, 비만 상태거나 대사증후군을 지닌 경우, 당뇨와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자, 흡연이나 과음을 즐기는 경우, 운동이 부족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라면 정기적으로 전문의를 찾아 혈압 관리 방안을 상담할 필요가 있다.”
-예방법이라면.
“본태성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심장과 혈관을 포함한 신체 전반에 치명적인 위험 요소가 된다. 다만 증상이 발현하기 전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혈압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조성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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