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물가 역풍 맞은 트럼프…경제 지지율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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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지지율이 1·2기 재임 기간을 통틀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시엔비시(CNBC) 정기 여론조사 결과가 20일(현지시각) 나왔다.
시엔비시는 "트럼프 대통령 1~2기를 통틀어 해당 여론조사에서 경제에 대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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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지지율이 1·2기 재임 기간을 통틀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시엔비시(CNBC) 정기 여론조사 결과가 20일(현지시각) 나왔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그의 경제 분야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시엔비시 방송이 지난 9∼13일 미국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전미 경제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1%포인트)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3%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55%에 못 미쳤다. 시엔비시는 “트럼프 대통령 1~2기를 통틀어 해당 여론조사에서 경제에 대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직무 수행에 대해선 응답자의 44%가 지지한다고 답했고, 51%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퇴임 당시 시엔비시 여론조사보다 소폭 개선된 수치다. 시엔비시의 전미 경제여론조사는 2007년부터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시행되어 온 조사로 민주당계와 공화당계 조사기관의 공동 설계 및 분석을 통해 초당적 접근 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장기적 추세 분석에 널리 활용되는 조사다.
경제 분야에서 가장 큰 불만 요인은 관세와 물가였다. 전면적 관세 부과 방식에 대해 응답자의 49%가 반대, 35%가 찬성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무려 83%포인트 차로 반대가 우세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59%포인트 차로 찬성이 앞섰지만, 이들이 79%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령 개인을 지지한 것보다는 20%포인트 낮은 수치다.
물가 관리에 대한 부정 평가는 60%로 긍정 37%를 23%포인트나 앞섰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58%만이 긍정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 분야별 정책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의 지지율 중 가장 낮다. 응답자의 57%는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에 접어들었거나 곧 진입할 것이라고 보았으며, 12%는 ‘이미 침체가 시작됐다’고 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민주당계 조사기관 하트 어소시에이츠의 제이 캠벨 파트너는 “경제 회복을 내세워 재선에 성공했지만, 지금까지 유권자들이 본 것은 실망뿐”이라고 평가했다. 함께 조사를 진행한 공화당계 조사기관 퍼블릭 오피니언 스트래티지스의 미카 로버츠 대표는 “현재는 혼란과 변화의 소용돌이 속”이라며 “정책 평가나 경제에 대한 인식이 실제 경제 지표나 경험보다는 ‘정당적 입장’에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은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남부 국경 관리에 대해서는 53%가 찬성, 41%가 반대했으며,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도 52%가 지지, 45%가 반대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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