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이런 건 불법 아닌가요”...대학생 10명중 7명은 불법 스캔본 써봤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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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재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Z세대 대학생들의 스캔본·PDF 파일 이용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비누랩스 인사이트가 대학 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통해 지난 4월 7일부터 10일까지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복수 응답), 수업 교재로 불법 스캔본·PDF 파일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종이책 가격이 비싸서'(6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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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는 ‘종이책이 비싸서’
교수가 직접 배포하는 경우도 있어
이어 ▲‘공식 전자책의 부재’(52.5%), ▲’절판·해외 교재 등 접근성 문제’(31%), ‘부적절한 행위라는 인식 부족’(19%)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8.5%는 실제 수업에서 전자 스캔본이나 PDF 교재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공유 방식으로는 (복수응답) ‘친구나 지인에게 받은 것’이 48.9%로 가장 높았고, ▲‘직접 책을 스캔한 자료’(38.7%), ▲‘인터넷(구글, 립젠 등)에서 검색해 내려받은 파일’(33.6%), ▲‘온라인 유료 거래’(16.1%), ▲‘학교 앞 인쇄소에서의 구매’(14.6%)가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10.2%) 중에는 ‘교수가 직접 배포했다’라는 응답도 다수 포함됐다.
특히, 전자 스캔본이나 PDF 교재의 공유 및 거래가 저작권 침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현실적인 여건상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관련 문항에서는 ▲‘저작권 침해인 줄 알지만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가 64%로 가장 많았고, ▲‘저작권 침해라고 알고 있으며, 바로잡아야 한다’라는 의견이 24.5%, ▲‘저작권 침해인 줄 몰랐다’는 비율은 11.5%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불법 공유와 거래를 줄이기 위한 방안(복수 응답)으로는 ‘공식 디지털 교재 제공 서비스 확대’(83%)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이어 ▲‘전자책(E-Book) 대여 시스템 확대’(70%), ▲‘불법 PDF 판매자 처벌 강화’(23%), ▲‘대학 내 저작권 인식 교육 강화’(16.5%), ▲‘저작권 법규 강화’(16.5%) 등이 뒤를 이었다.
비누랩스는 “다수의 대학생이 전자 스캔본이나 PDF 교재의 공유·거래가 저작권 침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불법 이용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대학생들의 저작권 준수를 위해 디지털 교재 서비스 확대 등의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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