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위에 혼쭐난 정부부처…도대체 어떻게 보고했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 부처들의 업무보고에 대해 연일 불만족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부처들은 백화점식으로 정책들을 나열해 기획위원들의 질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보고 당시 A부처가 속한 기획위 분과 위원은 "부처의 인적자원과 재원에도 한계가 있을텐데 어떤 정책부터 우선적으로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것을 자료만 보고는 알 수가 없다"며 보고 형식을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통하려 간 자린데 ‘이해도 낮단’ 지적 볼멘 소리도

27일 관가 및 정치권에 따르면 A부처는 업무보고를 하면서 관련 정책들을 분류하지 않고, 우선순위에 상관없이 나열해 기획위원의 지적을 받았다. 업무 보고 당시 A부처가 속한 기획위 분과 위원은 “부처의 인적자원과 재원에도 한계가 있을텐데 어떤 정책부터 우선적으로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것을 자료만 보고는 알 수가 없다”며 보고 형식을 지적했다.
B부처는 이전 정부 때 추진했으나 시민사회의 반발로 불발된 정책을 재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방식으로 시민사회를 설득할지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아 해당 분과 위원의 비판을 받았다.
기획위 안팎으로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가에서는 다소 억울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례적인 국정 공백 상태에서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정부 부처들도 새 정부의 방향성을 파악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첫 보고부터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언급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한 부처 실장급 공무원은 “(업무보고는) 공약 이행사항을 여러 시나리오와 로드맵으로 짜 들고 가 기획위에서 원하는 방향과 속도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는 자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위의 의중을 파악하려고 간 자리인데 ‘의도를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양당의 공약집 발행이 늦었고, 공약 역시 디테일 없이 개괄적으로 발행된 부분이 있어 준비에 더욱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실제 이번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집은 대선 불과 5일 전인 5월 28일에 공개됐다. 이전 정부 궐위 상태에서 세워졌다는 공통점이 있는 19대 대선 당시에도 선거일 11일 전에 공약집이 발간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은 편이다.
또 다른 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굵직한 정책들이라고 해도 공약집에는 디테일한 내용이 부재한 경우가 많았다”며 “(업무보고 자료에) 구체적인 숫자를 넣기에도 부담스러워 시나리오 정도만 보고 자료에 담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63명 승객 태운 제주행 여객기 기장, 비상 요청…소방 긴급출동, 왜?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5년 6월 28일 土(음력 6월 4일)·2025년 6월 29일 日(음력 6월 5일) - 매일경제
- “김혜경 여사는 도대체 어떤 인물일까?”…日언론이 소개한 내용 보니 - 매일경제
- 청와대 간 신현준, 李 대통령 만났다…“영웅을 기억합니다” - 매일경제
- 알짜 점포였는데...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운영권 자진 반납한 이유는 - 매일경제
- [속보] 내란특검 “윤 전 대통령 오전 조사 종료…체포방해·국무회의 조사” - 매일경제
- “평면적·불쾌한 경험”...‘오징어게임3’ 외신 혹평 - 매일경제
- 2천만명 사망했지만 여전히 미궁 속… WHO “중국에 코로나19 정보 요청” - 매일경제
- “방충망도 못 당해” 러브버그 쫓는 옷은 이것 - 매일경제
- 골 세리머니에 물병 투척...살벌했던 ‘G조 멸망전’, 결과는 ‘박용우 풀타임’ 알 아인 승리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