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악재 뚫고 '200만' 금자탑...올해 개봉작 중 '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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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오랜 기다림 끝에 해냈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승부'가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37,425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998,732명을 기록했던 '승부'는 오늘 오전 200만 관객을 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5일, '승부'는 2025년 개봉작 중 5번째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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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오랜 기다림 끝에 해냈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승부'가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37,425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998,732명을 기록했던 '승부'는 오늘 오전 200만 관객을 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개봉 27일 만에 이룬 성과다. 강하늘 주연의 '야당' 개봉 후 '승부'는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으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룬 기록이라 더 뜻깊다.
'승부'는 한국을 넘어 세계 바둑계를 평정한 조훈현(이병헌 분)과 그의 제자 이창호(유아인 분)의 몇 차례 대결을 담은 영화다. 바둑판 위의 치열한 대결을 절제된 연출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배우들의 내면 연기가 빛난 영화로 입소문을 타는 데 성공했다. 몰입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을 모았던 '승부'는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장기 집권하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지난 5일, '승부'는 2025년 개봉작 중 5번째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 14일엔 누적관객수 180만 명을 찍으며 손익분기점도 넘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엔 200만 관객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올해 개봉작 중 2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작품으로는 '미키 17'(3,012,455명)와 '히트맨2'(2,547,448)이 있다. 한국 개봉작 중에서는 2번째다.
'승부'는 두 가지 악조건 속에 '200만' 금자탑을 세웠다. 우선, 이 영화의 개봉일(3월 26일)은 영화계의 전통적 비수기로 꼽힌다. 설 연휴와 학생들의 방학이 있는 1~2월과 휴일이 많은 5월과 비교해 3월은 관객 동원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코로나 이후엔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또한, 주연 배우인 유아인의 마약 논란이 영화에 큰 타격을 입혔다. 2021년 촬영을 마친 '승부'는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아인의 마약 논란이 터지면서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때문에 예정보다 2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관객과 만날 수 있었다
'승부' 촬영 후 유아인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 그는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런 이유로 '승부'는 영화의 예고편과 포스터 등에 유아인을 노출할 수 없었다. 그리고 유아인 논란이 영화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홍보도 비교적 조용히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승부'를 연출한 김형주 감독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유아인이) 주연 배우로서 무책임했고, 실망스러운 사건이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서 "배우이기 전에 사회 구성원으로 잘못을 범했다. 그에 따른 처벌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관해 제가 더 말씀드릴 건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승부'는 영화의 재미와 완성도로 여러 악재를 정면 돌파했다. 그리고 '유아인 리스크'를 이겨내며 좋은 작품의 힘을 증명해 냈다. 개봉까지 오래 기다렸던 만큼 '승부'의 제작진과 출연진은 이 기쁨을 오래 누릴 자격이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 '베테랑' 스틸컷, '승부' 스틸컷·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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